농진청, 우리 쌀로 만든 맥주 출시
농진청, 우리 쌀로 만든 맥주 출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6.11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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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국형 맥주’ 개발로 쌀 소비 확대 기여 기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지난 5일 맥주의 주원료로 사용하던 외국산 맥아 대신 우리 쌀을 넣은 ‘쌀맥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쌀맥주는 우리 품종 쌀을 30%∼40% 넣은 것으로 서울벤처대학교대학원, 산업체(바네하임, 국순당)와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화했다.

원료로는 ‘설갱’, ‘한가루’ 등 연질미와 ‘도담쌀’, ‘큰품’, ‘흑진주’ 등 기능성 품종을 선정했다. 이 중 ‘설갱’과 ‘도담쌀’ 은 산업체와 지역 농가가 계약 재배를 통해 쌀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한 우리 쌀 맥주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 품종 ‘도담쌀’ 30%를 넣은 맥주는 세계 3대 맥주대회로 꼽히는 ‘호주국제맥주대회’에서 올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매번 제조된 맥주마다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며 맥주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갱’ 품종 40%를 넣어 만든 쌀맥주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선호도 조사 결과 ‘풍미가 깊고 부드러우며 깔끔해 가장 맛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쌀 맥주 원료를 우리 쌀로 대체할 경우, 쌀 소비 증가는 물론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연간 국내 시장에서 쓰이는 맥아는 약 5,000톤인데 이를 우리 쌀 40%로 대체하면 2000톤 가량의 소비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품질 좋은 맥주 전용 쌀을 생산하기 위해 산업체와 농가의 계약 재배 확대로 국산 원료 100%의 ‘순 한국형 맥주’를 개발함으로써 우리 맥주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두호 원장은 “차별화된 쌀맥주 개발로 쌀의 용도를 다양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는 연구”라며 “맥주 원료를 국산화해 쌀 소비 확대와 함께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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