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 안면경련 증상, 원인알고 치료 필요
눈 주변 안면경련 증상, 원인알고 치료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6.1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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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은 피로감이 사라지기 어렵다. 그렇게 무리하게 일을 하다 보면 눈 주변 근육이 파르르하며 움찔움찔 떨리는 증상들도 나타난다. 많은 현대인들은 눈떨림 증상은 피로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에 등의 이유로 나타난다 생각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떨림 증상이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이는 큰 문제일 수 있다.

눈떨림을 가볍게 여겨 방치할 경우 일부에서 이후 얼굴 근육이 뭉치는 느낌이 들고 입술을 누군가 잡아당기는 느낌도 날 수 있다. 이 경우 안면경련 증상으로 보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 안면경련이란 안검주변근육에서부터 시작해 윗 눈꺼풀까지 떨리면서 편측의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심해지면 편측의 입술까지 경련증상이 일어나며, 더욱이 안면의 마비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로나 잠을 제대로 못 잤을 경우, 신경을 많이 썼을 경우, 과음 후에 일시적으로 안검경련, 즉 안륜근의 경련으로 눈 깜박임이 정상보다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푹 쉬면 대개는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되도록 초기에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러한 안면경련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서초 교대역 지암한의원 박규천 원장은 “안면경련은 뇌간에서 나오는 혈관의 변형으로 안면신경이 눌려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뇌 내의 질환, 정신과적 질환, 신경자극질환, 세동성경련, 피로, 갑상선 중독증, 정신적 불안 등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방의 시각으로 보면 피로, 과로, 신경과민, 사려과다 등의 심신의 원인들로 인해 간이나 심장에 혈류장애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머리나 뇌 안면 등의 혈관과 신경에 노폐물이 증가하면서 안면 경련이나 안면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 된다. 이것이 혈관의 혈류저항으로 인한 팽창 및 변형과 신경의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안면경련 치료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에 집중한다.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노폐물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정확한 처방이 요구되는 치료다. 주로 한약을 증상에 맞는 정확한 처방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침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지암한의원 측에 따르면 안면침을 이용해 경련을 일으키는 혈자리를 자극하는 치료는 점차적으로 외적증상이 없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원활한 혈액순환 이루어지도록 만드는데도 적용된다는 것.

이 외에도 한의학에서는 면역 기능을 위한 봉침, 순환촉진을 위한 약침, 온열자극으로 안면의 찬 기운을 몰아내는데 도움주는 뜸 요법 등도 개인에 따라 쓰인다. 모든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게 정확한 처방이 이뤄져야 하고 섬세하게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과한치료가 이뤄지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수도 있다.

박 원장은 “눈과 입술 주위 근육의 경련뿐만 아니라 얼굴의 한쪽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입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혓바닥이 코팅된 것 같은 느낌이나 얼굴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면 서둘러 원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는 환자의 외모 스트레스가 될 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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