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급식, 바로 서는 계기 맞을까
경기도 학교급식, 바로 서는 계기 맞을까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6.18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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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특별위원회,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오는 25일 의결 예정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일그러진 경기도 학교급식이 이번 기회에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경기도의회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친환경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최종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정계약 등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성수석, 이하 특위)는 지난 11일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지난해 12월 14일 활동을 시작해 그동안 문서 검증 및 기관보고, 현장조사 및 간담회, 주간 정례회의 그리고 세 차례의 증인 및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그간 제기되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학교급식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왔다.

특위가 이날 채택한 결과보고서에는 중앙물류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 마련, 식품비와 인건비 분리, 유보금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 학교급식 공급유통 체계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 실시 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시정 및 후속조치 요구사항들이 담겼다.

성수석 위원장은 “행정사무조사의 법적 한계로 인해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건 등 비리의혹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이 비리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업체와 재계약 체결을 막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체계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보고 발전방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특위는 종료되지만 제기되었던 많은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다른 위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과보고서를 오는 25일 열리는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논의해 최종의결할 예정이다.

결과보고서가 의결되면 보고서가 경기도와 현재 경기도 친환경식재료 공급을 맡고 있는 (재)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서재형) 등의 관련기관에 조치 요구사항으로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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