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으로 인한 소화불량, 위장운동성 강화 중요
담적으로 인한 소화불량, 위장운동성 강화 중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6.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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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는 등 기온의 변화가 나타나면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 나타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담적’이 있다.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 칭하는 용어다.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무언가 뭉쳐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담적이라고 한다. 담적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일상을 괴롭게 할 수 있다는 것.

담적이 발생하면 먼저 소화불량증상, 명치통증, 복부팽만감이 나타난다. 한의학에 의하면 담적은 위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순환계, 신경계, 비뇨•생식계 등에 영향을 끼쳐 더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어깨 결림, 손발 저림, 여성의 경우 비감염성 질염이 있다. 관련의에 따르면 이렇게 전신에 걸친 증상으로 나타나 많은 불편을 줄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이러한 담적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저하다. 스트레스, 피로 등의 영향을 받아 기능이 떨어진 위장은 위벽이 얇아지게 된다. 위 점막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진다. 이 때 위장 운동성의 저하로 남아있던 음식물들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가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 때문에 담적을 해결해주려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담적은 CT나 내시경으로도 확인하기 힘들다. 담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위장의 운동성, 생활 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와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이용한 진단이 필요하다. 복진, 맥진 등의 진찰 법도 활용된다”고 전했다.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줄 수 있는 치료로 한의학에서는 치료탕약을 주로 쓴다. 담적 증상과 원인에 따른 맞춤처방이 가능해야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고, 개인에 따라 약침과 경혈자극치료 등의 침구치료가 병행될 수도 있다.

홍 원장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소화불량증상을 겪고 있다면 담적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방치해두지 않고 빠르게 치료해줘야 두통, 우울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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