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올본, 10년의 ‘족적’과 앞으로의 ‘각오’
[카페테리아] 올본, 10년의 ‘족적’과 앞으로의 ‘각오’
  •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정준태 센터장
  • 승인 2019.06.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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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친환경유통센터 정준태 센터장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정준태 센터장

2010년 문을 연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2010년 강서1센터를 시작으로 2011년은 강서2센터를 건립했고, 2014년에는 가락센터를 건립했다. 규모 확장과 함께 센터의 역량도 함께 성장해 지금은 서울에 모든 학교인 1300곳에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센터를 이용하는 학교 수는 매년 급성장해왔다. 2010년 270개 학교로 시작해 금년에는 센터운영 이래 가장 많은 929개 학교(서울 전체 학교의 70%)가 이용하고 있다.

센터의 업무는 식재료 공급·납품업체 선정, 공급가격 결정, 공급·납품관리 등 ‘식재료 공급 및 납품업무’, 민관거버넌스로 구성된 친환경급식식재료관리운영위원회 운영, 산지와 연계한 친환경 체험교육, 이용학교에 대한 만족도 조사 등 ‘원활한 급식운영업무’, 그리고 ‘품질 및 안전성 관리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역할은 단순명료하다.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우수하고 안전한 친환경농·수·축산물을 적정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친환경농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 수행과정에서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식재료 공급은 전국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로부터 직접 전달받고, 센터는 식재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잔류농약 안전성검사를 비롯한 수많은 안전성 확인 단계를 거쳐 학교로 식재료를 납품한다.

올해에는 센터 학교급식 수발주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진행해 학교와 납품·공급업체가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하도록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런 여러 업무 중 센터는 식재료 안전성을 그 무엇보다 중요히 생각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검사는 비용과 인력 측면에서 민간이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로, 부적합 발생률이 높은 품목은 안전성검사 등을 한층 더 강화해 통과된 식재료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은 센터 입고 전 산지공급업체가 공인검사기관이 발행한 안전성검사 성적서를 제출하거나, 센터 안전성검사실에 사전검사를 의뢰한다. 그리고 센터 입고 후에도 무작위 샘플링검사를 실시하는 등 2중의 검사를 통과한 식재료만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센터는 또다시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고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그간 상대적으로 센터 이용률이 낮았던 고교가 벌써부터 센터 이용문의를 하고 있으며, 실제 이용률도 늘고 있다.

센터 이용 고교는 지난해 89개 학교에서 올해 120개 학교로 늘었고, 공급물량도 35% 이상 늘었다. 고교 이용이 높아지면서 2021년에는 이용학교 수가 10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단계별 고교 무상급식과 함께 이용학교 수가 증가하는 만큼 센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성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한 업무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센터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우수하고 안전한 친환경식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제공해 친환경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올바른 먹을거리의 근본이 되는 센터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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