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서울시의원, ‘의회전담 정무보좌관’ 신설 제안
홍성룡 서울시의원, ‘의회전담 정무보좌관’ 신설 제안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6.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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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무라인, 시의회와 소통에 적극 나서라 제안도
홍성룡 서울시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홍성룡 서울시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지난 20일 진행된 제287회 정례회 운영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전담 정무보좌관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8회계연도 정무부시장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시의회 관련 업무추진비 집행실적은 횟수는 전체의 2%, 집행규모로는 3%에 불과하다”면서 각종 현안과 관련해 “정무라인이 상임위 및 소속 의원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실이 의회에 수시로 제출하는 업무보고서에서 ‘시의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시정 성과제고’를 가장 우선으로 제시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업무추진비 집행규모는 업무보고와 크게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시는 시의회와 연중 수시로 업무협의와 소통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국회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등 특정시기, 특정사안에 대해서만 업무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오히려 그에 집행하는 업무추진비 규모(전체의 15%)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의회 경시 풍조가 도를 넘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홍 의원은 “소통부재는 불신을 낳고 이로 인한 정책 혼선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로 이어져 결국 그 손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대국회업무까지 담당하는 정무수석과 별도로 시의회만을 전담하는 정무보좌관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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