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모든 것, ‘우수급식·외식전’ 성료
단체급식 모든 것, ‘우수급식·외식전’ 성료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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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년 맞은 국내 유일 급식 전문 전시회, 지난달 29일 막 내려
새로운 프로그램 ‘신품종 테스트’, ‘식단구성 공유회’ 대 호평
인스타그램의 유영 영양선생님들이 직접 특강에 나서는 ‘식단구성 공유회’에 참석한 한 영양사가 화면에 나온 식단구성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이 영양사뿐만 아니라 화면에 새로운 식단이 나올 때마다 많은 영양(교)사들은 휴대폰을 집어 들어야만 했다.
인스타그램의 유영 영양선생님들이 직접 특강에 나서는 ‘식단구성 공유회’에 참석한 한 영양사가 화면에 나온 식단구성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이 영양사뿐만 아니라 화면에 새로운 식단이 나올 때마다 많은 영양(교)사들은 휴대폰을 집어 들어야만 했다.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국내 유일의 단체급식 전문 전시회인 ‘2019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하 급식전)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돼 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급식전 4일간에는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사전 신청단계에서부터 지난해 신청자 수를 훌쩍 뛰어넘어 성공적인 전시회를 예감케 했었다. 개막과 함께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경북과 강원도, 전남지역에서도 단체관람을 오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곳곳에서는 집단급식소 영양사와 조리종사원들이 함께 관람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인스타 유명 영양샘들의 식단구성 공유회’였다. 모두 8차례 열린 이번 행사는 영양선생님들의 식단 구성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 온라인상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선생님들답게 강의마다 관람객들이 가득 들어찼다.

어머니장병급식모니터단원들의 전시회 참관 모습.
어머니장병급식모니터단원들의 전시회 참관 모습.
국립식량과학원 김두호 원장이 전시된 쌀가공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두호 원장이 전시된 쌀가공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산 임산물의 생산과 유통을 맡고 있는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이 ‘청정숲푸드’를 주제로 선보인 메뉴시연회도 화제였다. 국내 유명호텔 셰프들과 손잡고 개발한 메뉴들은 사전 신청한 영양(교)사들의 정성어린 평가를 받았다.

메뉴시연회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청정숲푸드’, 다른 하나는 ‘ECO급식’. 이번 메뉴시연회에서 ‘ECO급식’을 선보인 인터컨티넨탈호텔 박창우 셰프는 “지난해에도 제 메뉴시연회를 보기 위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는데 올해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여주신 것을 보니 감사한 마음과 함께 깊은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단체급식 종사자들을 위한 대량조리 시연회도 열렸다. ‘대량 조리지만 더 맛있게! 비법 전수’를 주제로 내건 시연회는 대형위탁급식업체, 급식기기 전문업체, 학교 조리사회 소속 조리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급식실 종사자의 재해예방 교육도 이어졌다. 이향서 안전보건공단 서비스재해교육자문위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조리실 습관적 위험행동 및 조리기구의 안전한 사용 요령’에 대해 강의했다.

전시장 내에서는 단체급식 관련 출품업체들의 부스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와 같은 주요기관들과 한국임업진흥원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도 새롭게 가세해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 구성도 매우 다양했다. 학교 영양(교)사뿐만 아니라 국방부, 산업체, 병원, 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영양사들도 대거 방문했다. 전시장 곳곳에서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국방기술품질원 소속 어머니장병급식모니터링단원 10여 명은 전시회 첫날부터 부스를 찾아 관람했다. 강원도 영월교육지원청 소속 주무관과 관내 영양(교)사 20여 명은 단체 관람을 신청해 참가한 업체부스를 차례로 관람하고, 메뉴시연회 등의 부대행사에도 참여했다.

영월교육지원청 소속 영양(교)사들이 단체관람하고 있다.
영월교육지원청 소속 영양(교)사들이 단체관람하고 있다.

주요 기관장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한국임엄진흥원 구길본 원장과 국립식량과학원 김두호 원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 윤영배 소장 등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참여한 업체 대표들과 즉석에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매년 새로운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왔던 급식전은 올해도 맛에 화려함까지 더한 식품·식재료와 함께 다채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발맞춰 안전까지 강화된 조리기기와 급식시설들이 대거 출품돼 급식·외식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급식전에 참여한 경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급식전은 여타 전시회보다 전문화되고 다양한 부대행사가 많아 볼거리가 많았었다”며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의 전시회 이상으로 가장 급식전시회 다운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쎄 E&D 관계자는 “관람객 수는 물론 새로운 기관과 업체들의 참여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행사에서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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