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앞서 영양사 고용 확보부터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앞서 영양사 고용 확보부터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7.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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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심 전북도의원, “전북도내 160개 사립유치원에 영양사는 11명뿐”
최영심 전북도의원
최영심 전북도의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북교육청이 유치원 학부모 급식비 부담 면제시기를 조기에 달성하고자 올해 2학기부터 사립유치원에 37억 원 가량의 급식비를 지원할 예정인 가운데 각 사립유치원에 전문 영양사 인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이들의 인건비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지난 6월 1회 추경을 통해 36억 9천만 원을 세우고 올해 2학기부터 사립유치원에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지난해 사립유치원별 영양사 근무 현황을 살펴본 결과 도내 전체 160개 사립유치원 중 단 14개 사립유치원만 단독으로 영양사를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마저 3개소는 영양사가 겸직을 하고 있어 실제 11개 유치원만 영양사가 단독으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83개 사립유치원이 영양사를 공동배치했는데 그것도 영양사가 주1회 근무하는 곳이 51개소, 주2회 7개소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월 1회나 월 2회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근무시간마저 1시간에서 5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사립유치원 영양사들이 주1회 근무와 월1회 근무 등 매주 1시간만 근무하는 조건에서 식재료 품의요구서 작성부터 식재료 검수, 식단의 영양관리, 조리과정의 위생관리, 에듀파인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게다가 ”공립유치원 영양사들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처럼 사립유치원에도 영양사 인건비를 지원하고 제대로 채용·근무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유치원 아이들의 영양관리와 위생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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