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분과위원 선임 완료, 이젠 ‘푸드플랜’이다
농특위 분과위원 선임 완료, 이젠 ‘푸드플랜’이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7.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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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패싱’ 우려한 듯 급식 전문가 복수로 선임
‘부처간 장벽’ 허물 농특위의 역할, “기대감 크다”
지난 18일 열린 농특위 제1차 분과위원회 모습. 이날 분과위원회에서는 각 분과별 세부 목표와 실행계획 등이 논의됐다.
지난 18일 열린 농특위 제1차 분과위원회 모습. 이날 분과위원회에서는 각 분과별 세부 목표와 실행계획 등이 논의됐다.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이하 농특위)가 지난 8일 각 분과위원 선임을 마치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일선 단체급식 관계자들은 ‘급식 패싱’이 우려됐던 농수산식품분과에 적정한 단체급식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선임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농특위는 이날 농어업, 농어촌, 농수산식품분과별 각 20명씩 총 60명의 분과위원을 위촉했다. 농어업인 대표, 소비·시민사회단체, 학계, 공공기관 등 분야별 적임자들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는 위원회에 상정할 안건의 검토·조정, 위원회 업무수행을 위한 설문조사, 여론 수렴과 국내외 조사·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농특위 당연직 부처(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는 분과위 간사 역할로 참여하고, 그 외 관련 부처(행정안전부, 통일부, 교육부, 산림청)는 분과위원에 포함됐다.

박진도 위원장은 “분과위원회별로 농어업계 내부 및 소비자 등 비농어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단 단체급식 분야가 주로 참여하게 될 농수산식품분과에는 복수의 단체급식 전문가들이 선임됐다. 먼저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을 지냈던 김경주 구로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과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가 선임됐고,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윤기선 교수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인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전향숙 부회장도 단체급식과 연관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과위원 구성에 대해 한 농업단체 관계자는 “단체급식 관계자는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긴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며 “급식 현장의 의견을 농특위가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과위원 선임이 완료되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인 ‘국가 푸드플랜 구축’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농식품 관련 공약이었던 ‘국가 푸드플랜’ 구축은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최종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부처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올해로 늦춰진 바 있다. 이런 과정에서 농특위 출범과 함께 국가 푸드플랜 추진 업무가 농특위로 넘어오게 됐으며, 그 중에서도 농수산식품분과에서 맡게 됐다.

현재 국가 푸드플랜은 지난해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주요 의제를 놓고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친 상태다. 주요 의제는 4개 분야로 나뉘어 있고, 각 분야마다 7~8개의 실행과제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간 농림축산식품부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 관련 타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부처간 이견이 작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각 부처보다 상위 기관으로 볼 수 있는 농특위가 국가 푸드플랜 추진을 맡으면 보다 원활히 추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경기도의 한 농업단체 관계자는 “‘부처간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었는데 농특위로 인해 해결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분과 위원 명단
▲곽금순(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위원장) ▲오순이(전국여성농업인연합회 정책위원장) ▲강성중(카톨릭농민회 사무총장) ▲허헌중(지역재단 상임이사) ▲윤병선(건국대 교수) ▲탁명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무총장) ▲길청순(지역농업네트워크 경기강원제주지사장) ▲진헌극(친환경 무상급식풀뿌리연대 대표) ▲강은경(행복중심생협연합회 회장)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김경주(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구로센터장) ▲이해정(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 교수) ▲신일식(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민경택(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재철(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 ▲이욱정(KBS 요리인류 대표) ▲김덕술(삼해상사(주) 대표이사) ▲전우홍(교육부 학생지원국장) ▲윤기선(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전향숙(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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