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이야기] 곱창전골
[한식 이야기] 곱창전골
  • 한식진흥원 · 한국외식정보(주)
  • 승인 2019.07.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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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한 곱창과 칼칼한 국물의 조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해지는 곱창은 술안주로 제격이다. 전골은 고기를 잘게 썰어서 양념을 하고 갖은 채소를 섞은 다음 육수를 부어가며 끓여 먹는 음식이다.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매콤하게 끓여낸 곱창전골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정도로 전골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 소 내장으로 만드는 최고급 요리
 곱창은 원래 냄새가 고약한 소의 창자다. 기름기가 많고 구불구불한데다 속은 융털돌기가 가득해서 손질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재료가 아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쫄깃쫄깃하고 고소해 혀를 즐겁게 한다. 전골로 먹어도 좋고 구이로 먹어도 맛있다.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인 곱창은 위벽을 보호하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곱창 속에 들어 있는 소화액 때문에 소화도 잘 된다. 느끼해 보이지만 기가 허약한 사람들이 먹어도 무리 없이 소화시킬 수 있는 식품이 바로 곱창이다. 마지막에 쑥갓을 넣어 끓이면 상큼한 향이 맴돌아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 기름지지만 고소한 곱창
 곱창 바깥쪽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를 잘 떼어내야 느끼한 맛은 없애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곱창의 냄새를 없애는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밀가루다. 곱창에 밀가루를 묻혀 박박 문지르면 곱창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다.

■ 화로와 음식의 결합, 전골
 전골은 원래 궁중음식에서 전수된 것으로 음식상 옆에 화로를 놓고 그 위에 전골틀을 올려 화로와 음식이 결합된 전통음식이다. 즉석에서 먹을 수 있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생생하게 살려내는 품격 있는 요리로 만드는 재미와 먹는 재미 모두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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