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목이 붓는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해봐야
이유 없이 목이 붓는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해봐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7.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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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직장인 여성 A씨는 최근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 느껴지고,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잠을 자고 일어나 거울을 보자 목이 퉁퉁 부어있었다. 급히 병원을 찾았고 그 결과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목 부위에 자리잡고 있는 나비 모양의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된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의 여러 다양한 조직의 산소 소비와 열량 생산 등을 촉진하여 대사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적정한 양으로 분비되지 않으면 신체에는 다양한 문제가 나타난다.

A씨가 겪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갑상샘항진증을 앓게 되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게 되는 증상은 피로감과 전신쇠약감이다. 식욕이 증가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지만 에너지 소모 또한 늘어 체중이 줄고,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목 부위가 전체적으로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은 다양한 변화들을 마주하게 된다”며 “관련 질환 중 하나인 갑상선항진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10배 정도 많이 나타나고 방치 시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기에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꼭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 형상진단, 경락검사, 인바디체지방검사, 모발미네랄검사 등을 통해 얼굴 및 각 신체 부분의 색깔과 모습 등으로 질병의 상황을 파악하고 생체의 에너지 상태와 장부의 기능적 이상을 판단해 환자의 상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세포가 자기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보고 갑상선 호르몬 정상화와 더불어 면역력, 장부의 균형 등을 고려한 치료에 집중한다. 주로 진단 결과에 따른 한약처방으로 갑상선 호르몬 문제 해결에 힘쓴다. 또한 불균형한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미네랄요법도 적용한다.

이 원장은 “갑상선항진증은 다른 질환에 비해 우울증이나 큰 감정 기복과 같은 심리적 고통이 심하다. 때문에 심리치료(EFT)를 통해서 그 고통을 해소해주어 치료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침이나 뜸, 교정치료 등도 적용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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