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간염 유전자 검출
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간염 유전자 검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7.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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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금년 A형간염 환자발생 증가에 따라 주의 당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는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중 중국에서 제조해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은 충남 소재 병원 종사자 6명에게서 인지되어 질본과 충남도 및 관할 보건소가 공동으로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해 확인했다. 또한 동일 제조사의 미개봉 조개젓 식품에서도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은 해당 조개젓이 병원 입원환자가 아닌 직원식당에서만 제공된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종사자들에서 A형간염 발생이 인지된 후 해당 병원 종사자와 환자에 대해서는 A형간염 항체 미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금년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것은 세 번째이며, 이번 건을 포함한 2건 모두 중국에서 제조한 조갯살을 수입하여 한마음식품에서 추가 가공한 제품이다.

한편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10,274명으로 전년 동기간 1,592명 대비 약 6.5배 수준이며,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8%를 차지한다. 남자가 5,712명(55.6%)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고,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다.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고,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A형 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한 경우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A형 간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질본은 “A형간염 발생 예방 및 관리를 위해, 환자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지속하고 있다”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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