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높은 곤지름증상, 관련검사로 정밀한 확인 필요
전염성 높은 곤지름증상, 관련검사로 정밀한 확인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7.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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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곤지름은 항문과 생식기 주위에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돌기들이 오돌토돌 올라오며,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잘되는 편이다. 곤지름증상은 초기에는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인지하기엔 어렵다.

이때 방치하게 되면 증상은 점점 악화된다. 악화된 곤지름은 돌기들이 크기가 커지고 점점 주변으로 확장해 나가며, 사마귀 형태, 닭 벼슬 모양들이 나타난다.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나고, 분비물이 나오며, 간지러운 성병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곤지름의 원인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HPV(인유두종바이러스)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발생하며 잠복기간 중에도 전염 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곤지름의 유무를 미리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탠탑비뇨의학과(맨남성의원 네트워크 강남점) 김도리 원장은 “남자곤지름 증상은 방치할수록 크기가 커지고 넓게 분포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빠른 검사 후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PCR검사는 분비물이나 소변을 통해 DNA를 추출하여 검사하는 것으로 120여종의 HPV 바이러스 검사할 수 있어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와 콘딜로마 바이러스 또한 판별 가능하다. 이러한 철저한 검사로 자신이 감염됐을지 모르는 다른 유형까지 진단 받고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들이 이어져야 한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곤지름제거술, 냉동 질소로 환부를 얼린 후 흉터 없이 콘딜로마(곤지름) 제거하는 냉동요법 등이 있다. 특히 레이저 치료 시에는 분진 흡입 설비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연기와 분진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곤지름은 한 번의 접촉만으로 감염 확률이 50% 이상일 뿐만 아니라 간접적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가능하다”며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등 남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어 정밀 검사를 통해 빠른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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