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바꿀 때마다 발생되는 어지럼증? ‘이석증’ 치료해야
자세 바꿀 때마다 발생되는 어지럼증? ‘이석증’ 치료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7.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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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심신이 지치고 피로할 때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어지럼증’이 있다. 이때의 어지럼증은 영양을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어지럼증이라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서도 해결되기가 어렵고,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적으로 어지럼증이 반복될 때 의심해봐야 할 증상은 ‘이석증’이다.

이석증 환자는 갑자기 구역질이 나면서 하늘이 빙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일상생활이 상당히 불편해지고, 상황에 따라서는 아주 위험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석증은 반고리관에서 작은 이석이 굴러다니면서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자세를 바꾸거나, 머리를 움직이면 곧바로 매우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정기관은 위치 감각을 담당하며 그 안에는 감각모를 가진 감각 세포층이 있다. 정상이라면 이석은 감각 세포층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몸이 기울 때 이석이 올바르게 움직이며 감각모를 누름으로써 우리가 감각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석증 환자는 이러한 이석이 제 위치에서 벗어난 상태다. 이 때문에 실제 나의 움직임과는 다른 감각이 발생하며 아주 심한 어지럼증을 겪게 되는 것이다. 특히 머리를 움직이면 이석이 따라 움직이게 되므로 주로 머리 움직임에 의해 어지럼증이 유발된다.

이석증에 의한 어지러움은 보통 수초에서 수분 정도 지속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 증상이 점차 없어진다. 이 경우 원인 진단을 위한 검사 후 치료를 받아야 어지럼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이석을 원래의 위치로 이동시키는 치료는 물론 이석증의 재발을 막기 위한 원인 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

한의사 임규성 박사는 “20년 임상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이석증은 원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확한 검사 후 저하된 이석 결합력을 높여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 적용 또한 중요하다”며 “정기골요법 등의 구체적인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데 먼저 약물처방은 체내 원기 부족, 조직재생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저하된 이석의 결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사상 체질 진단 결과가 정확히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교정치료는 이석을 제 위치로 돌려놓는 것으로, 척추가 틀어지면서 발생한 순환 장애로 청신경에 붙은 이석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며 “치료 전 3D 입체 체형 측정, 전신 척추 엑스레이 검사 등을 실시하여 환자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교정 치료 순서와 기간, 방법 등을 더욱 섬세하게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석증은 재활감각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추 신경계의 보상능력을 촉진하기 위한 운동 치료를 통해 이석증과 어지럼증에 의한 환자의 시야 안정, 자세균형 회복을 돕는다.

임 박사는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휴식을 취해도 낫지 않고, 자세를 바꾸기만 해도 증상이 발생해 일상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치료를 선택하면 재발률도 매우 높다"며 "정확한 검사 후 결과에 맞는 치료를 통해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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