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토종닭인 ‘우리맛닭’의 지속적인 개량과 마케팅 연구 등을 통해 토종닭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맛닭’은 현재까지 약 20만 마리의 종계가 전국에 보급됐다.
‘우리맛닭1호’는 12주령에 출하 체중이 2.1kg에 이른다. 육질이 쫄깃하고 향이 좋다. ‘우리맛닭2호’는 10주령 체중이 2.1kg로, 성장이 상대적으로 빠르며 육질이 부드럽다. 토종닭은 육계에 비해 생산성이 낮지만 뚜렷이 구별되는 육질로 별도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수입 불가능한 토종닭 종자 개량 연구는 산업 확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토종닭 개량 연구를 주도하는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는 2017년 대관령 이전 후 연구 역량이 크게 강화됐고, 현재 토종닭 순계 개량 연구, 유전체 정보 이용, 혈연관계가 높은 집단 육성, 새로운 육종형질 탐색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토종닭 순계 개량 연구는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순계 12계통 중 우리맛닭 생산에 사용되는 6계통을 집중적으로 개량한다.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친자감정과 유전체 선발 연구는 정확한 유전평가로 토종닭 순계 개량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혈연관계가 높은 집단 육성은 우리맛닭의 체중을 고르게 하기 위한 연구이다. 새로운 육종형질 탐색은 토종닭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접근이다. 연구소는 앞으로 우리맛닭 종계 생산을 위한 계사를 더 확보해 종계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점차 수요가 늘어나면 종계 대신 원종계를 보급해 우리맛닭 분양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토종닭 개량 연구와 토종닭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