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심포지엄] “천일염으로 ‘탈모’ 막을 수 있다”
[천일염 심포지엄] “천일염으로 ‘탈모’ 막을 수 있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8.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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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소금박람회 ‘갯벌 천일염 학술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
탈모 원인 두피 약화, 천일염 활용 두피 화장품으로 예방 가능
김치 등에 천일염 사용…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 함량 높여
지난 14일 열린 천일염 심포지엄에서 영남이공대 김신미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천일염 심포지엄에서 영남이공대 김신미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천일염의 생리학적 기능으로 탈모까지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 소금박람회에서는 전남 천일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천일염산업의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갯벌 천일염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14일 개최된 심포지엄은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신안군, 영광군이 공동주최하고, 국립목포대학교 천일염사업단이 후원했다.

‘건강한 소금! 갯벌 천일염 소비활성화!’를 주제로 내건 이번 심포지엄에는 천일염 생산자·식품가공·유통업계·급식업계, 학계, 일반인 등 각계에서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목포대학교 김학렬 연구전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 첫 강연자로 나선 영남이공대 김신미 교수는 ‘천일염이 두피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화장품 소재로서의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 탈모 환자는 1000만 명에 달하고, 고령자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이들도 탈모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치료에 대한 연구를 해오며 천일염이 탈모 개선에 효과를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탈모를 일으키는 수많은 요인 중 하나는 두피관리 실패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피가 환경적요인·물리적요인 혹은 식생활요인과 스트레스, 건강상태 이상 등으로 손상되거나 약화되면서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천일염의 기능적 효능평가에 이은 임상실험 결과를 설명했다. 임상실험 결과, 천일염은 표피 포도상구균과 여드름 유발균, 아토피 관련 상재균, 지루성 피부염균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였다. 또한 비듬성·지루성 두피에 대한 개선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천일염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천일염의 효능·효과가 충분함이 검증됐고, 이를 토대로 두피 화장품 개발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며 “두피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분야에 기능성 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물질과의 접목으로 지속적인 연구가치 또한 충분하기 때문에 향후 고부가가치 뷰티 아이템으로서 천일염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산업에서 천일염이 가진 중요한 역할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세계김치연구소 서혜영 박사는 ‘발효식품에서 천일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서 박사는 먼저 소금의 정의와 규격에 대해 정리한 뒤 가공식품에서 소금이 맡는 다양한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소금은 식육가공 분야에서는 제품의 수율 향상 및 식감을 개선해주고, 유제품의 부패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는 동시에 향미를 개선해준다. 또 채소를 가공할 시에 소금은 채소 조직을 연하게 만드는 동시에 보존기간을 늘려주는 역할도 한다.

이 중 서 박사가 주목한 식품은 김치와 된장이었다. 서 박사는 김치 제조 및 발효과정에서 천일염을 사용했을 때와 국내산 또는 중국산 정제염을 사용했을 때 김치의 염도와 수분, 나트륨과 칼륨 함량 변화 등을 연구한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일염을 사용했을 때 수분이 높아지는 동시에 염도는 낮아지는 효과를 나타냈고, 칼륨과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함량도 높아졌다.

된장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전통된장 제조방식을 보면 콩을 갈아 메주로 만든 뒤 메주와 소금물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숙성시켜 만든다. 이때 천일염을 사용하면 정제염을 사용할 때보다 수분 함량 감소량이 줄어들고, 된장의 ‘갈변’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천일염에 포함된 무기질 성분에 의한 효소 활성억제와 환원력 때문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몇 년간 지속적으로 대두된 ‘저염식’ 트렌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됐다. 즉 무조건적인 저염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온누리동물병원 박의규 원장은 “무조건 저염식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소금 섭취량이 결코 많은 수준이 아니어서 오히려 소금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소금을 줄이는 게 아니라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금에 비례해 물을 마셔야 한다”며 “소금을 적당하게 먹으면 입맛의 변화를 유도해 오히려 당분섭취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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