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 전 고단백 음식, 지방 연소 지장 없어
취침 전 고단백 음식, 지방 연소 지장 없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9.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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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다이어트를 할 때 항상 듣는 이야기는 취침 전 금식이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단백 음식의 경우 자기 전에 먹어도 지방 연소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팀은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는 시간에 따라 지방 연소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운동을 한 후 취침 30분 전 단백질 쉐이크를 마셨다. 다른 그룹은 같은 양의 운동을 하고 30분 후에 단백질 쉐이크를 마셨으며, 취침 전에는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지방 분해 정도를 측정한 결과, 잠자리에 들기 전 단백질 섭취 여부는 지방 연소 정도에 차이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브리타니 앨먼 박사는 자기 전에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문제가 없다그러나 자기 전 칼로리가 높거나 탄수화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지방 연소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단백 음식이 지방 연소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 전 무절제한 섭취는 금물이다.

단백질은 분자구조가 복잡해 쉽게 소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산성이 강한 위산이 필요하다.

즉 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취침 전 단백질 섭취가 속 쓰림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위산이 역류해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영양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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