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급식소에 부는 스마트 바람
[카페테리아] 급식소에 부는 스마트 바람
  • 우한민 팀장
  • 승인 2019.09.0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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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민 아워홈 CookingMeal인테리어팀 팀장
우한민 아워홈 CookingMeal인테리어팀 팀장
우한민 아워홈 CookingMeal인테리어팀 팀장

“로봇 팔이 반찬 나눠줘요~” 급식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일찍부터 이를 판단하고 스마트하게 운영·관리하는 자동화시스템에 주목했다.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2013년부터 업무 강도와 소요시간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노동 집약도가 높은 과정에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급식은 전처리나 배식, 설거지 등 인력 의존도가 높아 운영 인원에 따라 서비스 품질의 폭이 크다. 여기에 구내식당, 학교급식 혹은 병원식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국민 건강에도 직결돼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해야 한다. 아워홈이 전국 900여 급식소를 대상으로 점진적 자동화설비 도입을 추진한 이유다. 

급식은 입고-검수-전처리-조리-배식-세정 총 6단계로 구성된다. 식자재가 입고되면 신선도 확인과 선별과정을 거친 후 재료를 손질한다. 그리고 조리를 거쳐 음식을 제공한 후 그릇을 회수해 세척하는 단계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아워홈은 노동 집약도가 높은 배식과 처리시간이 가장 긴 세정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강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배식부분은 지난 4월 APS홀딩스 자회사 코닉오토메이션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사업장에 배식 자동화설비 도입을 추진했다. ‘자동화 배식기’는 배식자가 시작버튼을 누르면 로봇 팔이 반찬이 담긴 배식 트레이를 배식대에 공급한다. 그리고 배식대 반찬이 모두 소진되면 트레이를 회수, 새 트레이를 다시 올려놓는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져 배식시간이 평균 50% 단축돼 근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아워홈은 ‘자동 잔반처리기’도 도입했다. 전국 점포의 1일 작업을 자체 분석한 결과, ‘세정 및 정리정돈’이 전 작업과정 중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입 필요성이 높았다. ‘자동 잔반처리기’는 물레방아 형태의 회전 틀이 핵심 역할을 하는 구조로, 퇴식구에 놓인 식판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자동 잔반처리기에 진입해 회전 틀에 각각 끼워지게 되며, 회전 틀이 180도 회전해 식판과 잔반을 분리하게 된다. 시간당 약 1200개에서 1500개의 식판을 처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워홈은 고객 서비스에도 스마트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아워홈 구내식당의 경우 특정 시간에 이용객이 몰리고 빠지는 현상을 분석해 퇴식 동선 효율화를 위한 ‘다단식 식기반납 컨베이어’를 도입, 식기반납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식기 반납 대기시간을 축소시켜 업장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꾀했다.

자동취반기와 화재 예방시스템도 도입했다. 자동 취반기는 버튼 하나로 밥 취사 모든 과정을 자동 설정할 수 있어 쌀 세척 등을 위한 새벽 근무 등 인력의 노동강도를 줄일 수 있다. 

화재예방시스템 또한 IoT를 접목한 설비로 주방 내 주요 화재사고 요소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관제할 수 있다.

이처럼 급식 모든 과정에 반드시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을 고려할 때 자동화설비 시스템은 작업 인력 및 시간을 별도로 활용할 수 있어 품질 높은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준다. 결국 근로환경과 효율적인 인력 관리가 가능해져 질 높은 고객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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