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특효, ‘이소플라본’ 품은 고기능 콩 제조법 개발
갱년기 특효, ‘이소플라본’ 품은 고기능 콩 제조법 개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9.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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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전처리로 비배당체 2.6배 많아져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비배당체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은 발효콩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소플라본은 골다공증과 전립선암·유방암을 예방하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 형태에 따라 체내 흡수율은 차이가 있다.

이소플라본은 장내에서 가수분해 후 흡수가 잘 되는 비배당체로 전환돼 체내 흡수가 증가한다. 다만 비배당체 전환 비율이 낮아 많은 양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발효 전, 물에 ‘불리기(15∼20℃, 2시간)’와 ‘건조(41∼42℃, 72시간)’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발효물의 이소플라본 내 비배당체 함량이 늘게 된다. 산업재산권도 출원했다. 이렇게 만든 발효콩에는 일반 발효콩보다 비배당체 이소플라본 함량이 63% 많았다.

무처리구와 물에 불리기와 건조 과정을 거친 처리구 사이의 총 이소플라본 함량은 변화가 없었다. 이소플라본 중 비배당체 함량 비율은 무처리 41%에 비해 66%로 늘었다.

발효콩 15개 제품과 전처리 발효콩을 비교한 결과, 유통 중인 발효콩의 비배당체 이소플라본 함량은 약 25%인데 비해 전처리 발효콩은 66%로 2.6배 가량 높았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개발한 전처리 발효콩은 비배당체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아 고기능성 콩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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