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홍주씨들리스’ 첫 선
껍질째 먹는 ‘홍주씨들리스’ 첫 선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9.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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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포도보다 크고 새콤달콤… 포도 시장 새바람 예고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농진청이 개발한 껍질째 먹는 포도 ‘홍주씨들리스’를 가장 먼저 품종이 보급된 경북 상주 재배농가에서 18일 첫 출하를 하고, 현장 평가회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농가 보급을 시작한 홍주씨들리스는 9월 중순께 익는 씨 없는 포도로 머스켓 향이 나며, 알이 큰 포도 ‘이탈리아(Italia)’와 씨가 없고 아삭한 포도 ‘펄론(Perlon)’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이다.

빨간빛의 외국산 ‘크림슨씨들리스’ 품종과 당도(18.3Bx)는 비슷하나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새콤달콤하다. 또 크림슨씨들리스 한 알은 3.5g이지만, 홍주씨들리스는 6g 정도로 알이 크다.

지난해 경매사와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한 평가회에서도 ‘당도 4.2’, ‘육질 4.2’, ‘단단함 3.9’(5점 만점)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알이 잘 떨어지지 않아 저장성이 뛰어나 시장 가격에 따라 출하 시기도 조절할 수 있다.

18일로 예정된 현장 평가회는 포도 재배 농업인과 유통 관계자 등이 참석해 홍주씨들리스의 특성과 재배할 때 유의점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홍보를 위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홍주씨들리스를 재배 중인 농업인 권혁주 씨는 “소비자들도 은은한 머스켓 향이 나는 껍질째 먹는 포도의 맛과 향에 만족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은 “씨 없는 외국산 포도를 대체할 국산 홍주씨들리스 품종이 우리나라 포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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