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저감… 체계화 시킨다
음식물쓰레기 저감… 체계화 시킨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9.16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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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단부터 잔반 처리까지’ 급식 매뉴얼 나왔다
서울학교보건진흥원, 잔반 줄이기 매뉴얼·수업지도안 개발
구매·검수부터 배식·정리까지 급식 단계별 감량화 방안 제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수업지도안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학교보건진흥원(원장 박상근, 이하 진흥원)이 개발한 수업지도안은 학교급식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매뉴얼과 함께 발간돼 일선 급식 현장에 적용을 위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17일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매뉴얼 및 수업지도안’ 연수를 진흥원 강당에서 초·중·고·특수학교 영양(교)사 9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생 건강 등 좋은 취지에서 실시되는 학교급식이지만, 여기서 발생된 음식물쓰레기는 여러 환경 문제를 야기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막대한 경제적 비용까지 발생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으로 음식물쓰레기의 가축 사료화 처리마저 불가능하게 되면서 급식소 내에서 감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진흥원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영양·식생활 수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매뉴얼과 수업지도안을 발간·보급하게 됐다.

교재에는 학교급식 구매, 검수, 배식, 급식, 정리까지 급식 단계별 감량화 방안을 제시하는 매뉴얼과 학생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태도 및 인식 변화를 이끌 영양교육 학습지도안, 각 가정과의 연계성을 위한 학부모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정통신문 등을 담았다. 이외에도 조리종사원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교육 자료까지 급식 전 과정에 걸친 내용을 수록해 학교에서의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박상근 원장은 “이 교재가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각 가정까지 전달되어 국가 전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학교현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잔반줄이기 매뉴얼·수업지도안 연수 모습.
지난 17일 서울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잔반줄이기 매뉴얼·수업지도안 연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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