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명인 활성화, 홍보강화 및 학교급식 납품부터
식품명인 활성화, 홍보강화 및 학교급식 납품부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8.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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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식품명인 활성화 방안 연찬회

정부, 식품명인의 지위향상과 보호 육성책 마련에 고심
명인, 기능전수 및 사회교육활동에 함께 힘써야


▲ 전통식품명인 34명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대한민국식품명인 활성화 방안 연찬회가 열렸다.
(사)한국식품명인협회는 지난 9일 전통식품명인으로 활동 중인 34명을 비롯한 전수자 및 농림수산식품부,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대한민국식품명인 활성화 방안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발효식품과학과 강순아 교수가‘식품명인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유미선 사무관의 ‘식품명인제도 운영 방향’과 농수산물유통공사 김서령 과장의 ‘식품명인 자금지원사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참석한 명인들 역시 4개분임으로 나뉘어 토의를 진행했다.
양대수 한국식품명인협회장은 “이러한 연찬회를 통해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많은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과도기적 단계에서 명인들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제도를 활성화하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명인 관리시스템 구축해야 할 때

▲ 농림수산식품부유미선 사무관

벤처대 강순아 교수는 국내 식품명인제도 활성화 제약 요인으로 첫째 명인의 보호·육성을 위한 사후관리 체계가 미흡한 점, 둘째 전승교육 및 보급의 침체, 셋째 전통식품명인 지정의 편중을 지적했다.
이에 따른 개선방안으로 명인종신제 해제 및 정년제 도입, 명예식품명인 인정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민관이 협동하여 명인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명인 발굴은 시간, 공간의 제약을 받으므로 국가적 사업이자 우리나라 전통문화 계승사업이다”며 “전국의 예비명인을 체계적·종합적으로 발굴 조사해 기초조사 DB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명인의 지위향상과 보호 육성책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명인 전수관을 설립하는 등 대중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교수는 명인 품목의 홍보 및 유통 강화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 중에서 명인식품의 학교급식 납품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
“고추장, 부각 등 학교급식에 납품 가능한 명인들의 전통식품을 아이들의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서라도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전통식품을 활용한 응용레시피와 다양한 학습을 영양(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 농수산물유통공사김서령 과장
◆ 인지도 제고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터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유미선 사무관은 “명인제도에 관한 인지도 제고 및 타 제도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관할부서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디어 매체 홍보 외에도 방과 후 학교와의 연계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관광 상품화 추진, 박람회 및 국제행사지원 등 다각적인 홍보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방과 후 활동과의 연계는 단기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장기적으로는 아주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대해 유 사무관은 “어렸을 때부터 전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명인 품목의 학교급식 납품 방안 역시도 행정부서 차원에서의 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명인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 명인재평가 제도 도입 역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무관은 “명인재평가 제도 도입은 명인의 가치보호 및 지속적 연구개발을 유도하고 나눔이 있는 사회적 활동을 독려하기 위함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 글로벌 경쟁력 갖춘 식품명인 육성에 일조하겠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식품유통팀 김서령 과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식품명인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소

▲ 서울벤처대 강순아 교수
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하고 선진화 된 전통식품업체 육성을 위한 자금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전달했다.
이어 식품업체 안전인증을 위한 시설자금 지원과 우수전통발효식품 및 전통주 등의 업체 발굴 시설현대화 지원, 농식품 수출업체 운영자금 지원과 농산물 가공원료 매입자금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2010년도 식품제조업체 시설현대화 지원규모는 195억원이며 전통·발효식품 제조업체 시설현대화 지원규모는 134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운영활성화 자금 3,193억원, 식품가공원료 매입자금은 426억원의 예산이 투자될 계획이다.

※식품명인제도란?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식품제조·가공·조리 등 분야를 정하여 우수한 식품기능인을 식품명인으로 지정. 1994년부터 전통식품명인제도가 도입되었고 2008년 식품산업진흥법 시행으로 일반 식품명인이 추가되어 확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주류부문 16명, 식품부문 18명 등 총 34명의 전통식품명인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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