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茶)' 품질 차별화로 새로운 성장 도모
‘우리 차(茶)' 품질 차별화로 새로운 성장 도모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9.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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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차(茶) 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 발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20일 국산 차 품질 차별화 및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차(茶) 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2000년대 이후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 소비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외국산 차(茶) 수요가 높아 차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업계는 음료, 제과, 제빵 등에 쓰이는 가루녹차를 일본산에서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등 원료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국내 차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고 차 음용문화도 취약한 상황이다.

이번에 발표된 발전 방안은 차 품질 차별화 및 문화 확산을 통해 국내 소비기반을 조성하고, 현 600만 달러 수준인 차 수출액을 2022년에 1000만 달러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생산·경영 여건 개선 ▲우리 차 고부가가치화 및 유통·수출 활성화 ▲차 소비 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생산·경영 여건 개선 부문에서 평지 기반의 대규모 단지와 경사지 전통 차밭 등 다원의 유형에 따라 맞춤형 주산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차 품질 균일화 등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작업 기계화와 재배시설 현대화로 경영 안전망을 확충한다.

▲우리 차 고부가가치화 및 유통·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대화된 거점 공동가공센터를 주산지별로 구축·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농산물산지유통시설지원(인삼·특용작물 유통시설지원)사업’ 대상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센터 등을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차 소비 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을 위해 우리 차를 공공급식 음용수 등으로 보급하고, 전통식문화로서의 차 문화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보성, 하동 등 주산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우리 차를 음용수 등으로 공급하고, 기타 관심 있는 지자체로의 점진적 확대를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오병석 차관보는 “2023년까지 앞으로 5년간 248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발전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생산자, 업계 등과 지속 소통하고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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