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군급식 위해 나선다
스타 셰프, 군급식 위해 나선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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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국방부·해수부, 군급식 조리병 대상 특강 실시
‘냉부해’ 이재훈 셰프 등 참여… 조리과정 ‘유튜브’에 공개
야전 군부대에서 조리를 하고 있는 조리병 모습
야전 군부대에서 조리를 하고 있는 조리병 모습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군급식 수준 향상을 위해 정부부처들이 힘을 합했다. 유명셰프와 함께 군급식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조리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국방부(장관 정경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는 지난 20일 (사)대한영양사협회와 수협에서 추천한 민간요리사가 진행하는 ‘군급식 조리특강’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리특강은 지난 5월 체결된 ‘군급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부대 내에서 군급식을 담당하는 조리병의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지난 20일 첫 교육을 실시됐으며, 오는 12월까지 모두 5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조리특강 시 조리병들은 장병들이 많이 먹지만 조리역량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나는 오징어볶음·나물무침 등 통상 메뉴와 농식품부·해수부가 개발한 미트볼양송이덮밥·광어간장조림 등 신규 메뉴 조리법(레시피)을 실습하게 된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관련 방송에 다수 출연한 이재훈 셰프와 함께 요리사 개발 메뉴인 간장을 기본으로 한 중화풍 떡볶이와 토마토소스 닭다리살구이를 실습하면서 요리사의 조리기술과 비법을 전수받게 된다.

또한 다수의 조리병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배울 수 있도록 조리교육 동영상도 함께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군 조리병 교육을 통해 급식의 맛과 질이 개선되고, 제철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개발 레시피가 군 장병들의 입맛에 맞아 표준 식단에 편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방부 박재민 차관은 “군급식은 영양뿐 아니라 맛도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조리병들이 민간의 수준 높은 조리기법을 습득해 더 맛있는 군급식을 장병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 김양수 차관은 “앞으로 수산물 조리법 교육을 더욱 많이 실시하여 장병들이 영양 가득한 수산물을 맛있게 먹고 체력도 키울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개 부처는 장병들에 대한 식생활교육과 더불어 군급식의 맛을 높이기 위한 민간요리사 초빙 조리특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방부는 대량조리가 용이하고, 장병 선호도가 높은 일부 신규 메뉴는 표준식단에 편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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