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된 영양교사, 다 어디로...?”
“선발된 영양교사, 다 어디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9.2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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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610여 명 선발, 실제 늘어난 인원은 60%에 못 미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영양교사의 자연 이직률이 그렇게 높은 것일까. 문재인 정부 들어 영양교사를 대거 선발했음에도 실제 학교에 배치된 영양교사 수는 선발 인원의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 ‘2018 학교급식 실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 기준 전체 영양교사 수는 5281명이다. 지난 2017년 2월 28일 기준 전체 영양교사가 4903명인 것을 감안하면 2년간 늘어난 영양교사 수는 370여 명. 하지만 지난 2년간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된 영양교사는 모두 610명이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진행된 임용시험을 거쳐 94명이 선발됐고,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진행된 임용시험에서는 무려 516명의 신규 영양교사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해당연도 3월 1일을 기점으로 임용됐다.

본지가 전국 17개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현재 미발령 영양교사는 0명으로, 선발된 인원 모두 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육부 통계대로 본다면 2016년과 2017년에 선발한 총 610명의 영양교사 중 370명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지만, 나머지 240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통계 오류라고 보기에 너무 큰 차이로 인해 급식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먼저 교육청별로 통계를 내는 방식이 달라서 빚어진 차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에서는 매년 통계를 위해 교육청에 현황을 요청한다. 일부 교육청은 정원 외 기간제 영양교사를 현황에 넣어 작성하기도 하는 등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년에 따른 자연 감소와 함께 격무 및 스트레스로 인해 영양교사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수도권의 한 교육청 관계자는 “영양교사 제도 도입 초기에 전환된 식품위생직 영양사들이 정년퇴임을 맞을 시기가 다가왔고, 생각보다 많은 영양교사들이 직무 스트레스를 이유로 퇴직한다고 알고 있다”며 “다만 퇴직자가 1년에 100명 이상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급식 실시현황은 정책수립에 참고하기 위한 자료일 뿐”이라며 “영양교사 수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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