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해외연수·출장 관리 ‘총체적 부실’
수협 해외연수·출장 관리 ‘총체적 부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9.27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 지원금 사용해 해외 연수하고도 결과보고서는 미제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 수협중앙회의 해외 선진지 견학과 직원포상 해외 연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강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수협 회원조합 해외출장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협조합 지원금으로 실시한 임직원 및 대의원 선진지 견학 해외연수 등의 사후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조합은 15년부터 19년까지 5년 동안 200명을 상대로 대의원 및 임직원 선진지 견학을 11번을 실시했고, 이 중 조합 지원금은 2억1400만 원으로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지를 다녀왔으나 결과보고서 제출은 단 한 건도 없었다.

B조합은 2016년 대의원과 임직원 22명에게 3박5일 일정의 ‘대의원 선진수산 시설견학’을 진행하면서 조합 지원금 2350만 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해당 결과보고서는 2008년 게시된 한 인터넷 블로그 내용을 수정 없이 그대로 복사해 전재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임직원들이 해외 출장이나 연수 뒤에 사후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수협 회원조합이 대부분이고, 결과보고서가 있더라도 블로그 내용을 짜깁기 하거나 부실한 보고서들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수협 회원조합들의 해외연수에 관한 규정이 없거나 수협중앙회의 관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며 “관행이 근절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수협중앙회의 철저한 관리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