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롤 모델로 우뚝 서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롤 모델로 우뚝 서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8.0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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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인접해 사시사철 성수기

■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 

▲ 가평휴게소 푸드코트와 그린웰 전경
서울춘천고속도로상에 위치한 가평휴게소는 최근 오픈 1주년을 맞았다. 도로가 개통 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2~3만 명에 이르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표휴게소가 되었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건물 인테리어부터 전 메뉴 영양표시제 도입까지, 기존 휴게소의 틀을 깨는 참신한 시도로 전국 휴게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떠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가평휴게소를 대한급식신문이 시원하게 담아보았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산으로 바다로 일상을 떠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한 발걸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익숙한 도심 속 길을 떠나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면 일순간 모든 것이 기쁨이고 설렘으로 변한다. 이 때 빼놓을 수 없는 곳,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찾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 로하스 웰빙 휴게소로 차별화
가평휴게소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이다. 시공 초기부터 전체 컨셉을 로하스 웰빙휴게소로 만들었다. 건강한 식자재는 물론이고 건물내부까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이용객들에게 편안함과 건강함을 선사하기 위해 힘썼다. 전체 사인물 및 조명 역시 LED로 설치해 고급스러움과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한 몫 했다. 임상준 가평휴게소 조리과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휴게소의 특성상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냉동고를 비롯해 식재보관소가 모두 조리장내에 있어 조리종사원들의 동선구분이 확실하고 오염구역과 비오염 구역을 확실히 구분함으로써 위생에 관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전했다. 또한 풀무원 식품안전센터와 ECMD 위생팀이 동시에 위생 점검 및 안전감시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식재료 및 조리환경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고객들의 위생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손소독기를 푸트코트를 비롯한 휴게소 곳곳에 설치해놓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 그린웰 및 지역 특화 메뉴 인기
주요 식음시설로는 퓨전 및 양식, 한식, 우동, 라면·김밥 4개의 코너가 있고 각종 간식코너와 엔젤리너스 커피, 스테프핫도그, 본스치킨 등 브랜드매장들이 있다. 민순기 가평휴게소 부소장은 “업체 유치 초기부터 이용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매장을 유치함으로써 식음코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푸드코트와는 별도로 그린웰 코너를 만들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그린웰은 우수 식재료를 엄선해 만든 특화메뉴 코너로 가격은 푸드코트에 비해 고가이지만 지역 특성을 고려한 건강메뉴로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린웰을 찾은 한 이용객은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 좋았다”며 “가격만큼 음식의 맛과 질이 좋아 대체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린웰 코너는 공간을 구분함으로써 가족단위 방문객과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지역한우를 이용한 떡갈비정식과 가평한우스테이크 정식은 베스트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나는 특산품인 잣을 이용한 가평 잣 산채비빔밥과 잣 호두과자 등이 이색메뉴로 고객호응도가 높다.

◆ 운영 노하우 벤치마킹 위한 발길 이어져
이처럼 가평휴게소는 개통 초년도에 확실한 차별화 전략으로 큰 매출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고객만족도도 동시에 얻었다. 특히 전국고속도로휴게소 최초로 열량분석을 통해 영양성분 표시제를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신규 오픈하는 휴게소들의 벤치마킹 1순위가 되었다. 민순기 가평휴게소 부소장은 “민자고속도로인 만큼 메뉴 및 인테리어, 운영시스템 등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 한국도로공사 워크샵의 견학코스로도 활용된다”며 “또한 올해 3월 식약청과 한국도로공사가 전국의 휴게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영양표시제 역시 가장 먼저 선시행해 모범을 보인 사례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영양표시제란 휴게소에서 판매·조리하는 모든 음식에 관해 5대 영양소를 표시하고 열량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뷰
고객서비스 확대해 일등 휴게소로 자리 잡을 터 
민순기 가평휴게소 부소장

가평휴게소의 성공적인 운영 이면에는 오픈 전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그 중심에 민순기 가평휴게소 부소장이 있다. 가평휴게소의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사실상 사시사철 성수기나 다름없다. 그래서 1년 내내 직원들은 쉴 틈이 없다. 이번 여름 휴가철 역시 직원들은 모든 휴가를 반납하고 상하행간의 교차지원 및 인력을 충원해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순기 가평휴게소 부소장은 “휴게소의 역할은 무엇보다 고객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중심의 서비스들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미 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휴게소 뒤편 유휴지대를 활용해 겨울에는 빙벽을 조성하고 주변 산책로와 등산로에는 벚꽃나무를 손수 심었다. 이어 포토존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순기 부소장은 “고객들이 휴게소에 들리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탈피해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관된 휴게소 서비스의 틀을 깨고 안전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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