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즐기는 러시아인… 한국 배가 ‘딱’
보드카 즐기는 러시아인… 한국 배가 ‘딱’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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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모스크바식품박람회’서 한국 신선농산물 집중 홍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는 한국 농식품의 러시아 및 CIS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2019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에 참가했다.

aT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24개 수출업체를 통합 한국관으로 구성하여 신선농산물, 음료, 인삼, 스낵류, 건강식품 등 수출 유망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러시아 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쳐 총 3590만 달러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도 올렸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의 러시아 수출은 215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24.7% 상승했으며, 이 중 과실류 수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해 동남아지역에 이은 한국 신선농산물 수출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한국관 참가 품목 중에서는 ‘배’가 단연 큰 인기를 끌었다. 러시아의 식품 전문 바이어 글로리아 씨는 “한국산 배의 가장 큰 매력은 아삭한 맛과 높은 당도”라며 “보드카와 같이 독한 술을 즐겨 마시는 러시아에서 기관지와 숙취에 좋은 한국산 건강 배는 프리미엄마켓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 농식품의 러시아 수출이 2017년 이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한ㆍ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북방지역에 수출역량을 집중해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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