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양교사 선발, 우려가 현실로
내년 영양교사 선발, 우려가 현실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10.13 20: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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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48명, 2019년 412명 이어 올해 313명으로 ‘급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2020년도 영양교사 선발인원이 313명으로 확정됐다. 이번 선발인원은 2019년도에 비해 100여 명 줄어든 수치로, 2018년도 548명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매년 줄어들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일제히 ‘2020년도 공립(국립·사립)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시험일정과 과목, 인원 등을 공개했다.

313명 중 289명은 일반 대상이며, 24명은 장애 대상 선발인원이다.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은 장애 대상 인원 27명을 포함해 모두 412명을 선발한 바 있다.

가장 많은 영양교사를 선발하는 곳은 전남지역으로 장애 대상 4명을 포함해 총 53명을 선발한다. 그 다음으로 경기지역이 49명(장애 4명 포함)을 선발한다.

각 교육청별 선발인원의 감소세는 뚜렷하다. 2018년도에 무려 149명(장애 10명 포함)을 선발했던 경기지역은 지난해 84명(장애 6명 포함)에 이어 올해는 49명(장애 4명 포함)을 선발한다. 전북은 2018년도에 57명(장애 5명 포함)을 선발했지만, 2019년과 올해는 각각 21명(장애 1명 포함), 23명(장애 2명 포함)으로 선발인원이 줄었다.

영양교사 선발인원은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대폭 늘어났다. 대선 당시 ‘영양교사 정원 확보’를 약속했던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 채용 확대 공약을 비교과교사 확보로 실천하면서 영양교사 정원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2017년도에 100명 미만이었던 영양교사 선발인원이 548명(장애 36명 포함)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리고 교육당국 역시 현 정부 임기 5년 동안 영양교사 선발인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영양교사 선발인원 자체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국 학교에 영양교사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영양교사를 대신해 현재 학교에 근무 중인 교육공무직 영양사도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그들이 퇴직하기 전까지는 영양교사를 배치할 학교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양교사는 “법적으로 정년이 보장된 교육공무직 영양사들이고, 그들 역시 학교급식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제는 교육공무직 영양사들의 영양교사화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교육당국의 태도나 의지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2식 이상 급식 학교에 영양교사를 추가로 배치해야 함에도 이를 교육당국이 묵살하고 있다는 것.

2018년 이후 가장 많이 선발인원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와 전북, 충남, 경남지역으로, 특히 경기도는 2식 이상 급식 학교에 추가 영양교사 배치를 공식화하고, 실제 배치가 이뤄져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영양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영양교사는 “영양교사 선발인원이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교육당국 의지 부족 탓이 크다”며 “교육부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설득하며 명분을 세워야함에도 이를 방기했고 교육감들도 의지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교과교사를 확충하겠다는 정부 의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장에서 이를 거부한 셈이 됐으니 이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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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2019-10-14 23:44:05
티오가 줄었으면 티오를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야지,
뜬금없이 공무직을 영양교사로 전환이라뇨 ㅡ,ㅡ
그럼 지금도 티오때문에 전전긍긍하며 공부하는 임용고시생들은
뭐가 됩니까? 이게 과정의 평등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