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0년 영양사협회, 최초 회장 선거 치러지나
설립 50년 영양사협회, 최초 회장 선거 치러지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10.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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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연 현 회장, 1회(2년)만 하겠다는 입장 번복하고 연임 나서
2년 전 사퇴한 이 모 교수, 추천해주신 기대 따라 출마 뜻 밝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조영연, 이하 영협) 설립 50년 만에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최초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협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으나 회장직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조영연 현 회장은 연임의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최소한 1명 이상의 후보가 회장직에 뜻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출마의사를 확실히 한 후보는 2년 전 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사퇴한 원광대학교 이 모 교수다. 

이 모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보 추천을 해주셨는데 그 기대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후보로 나서는 방향으로 뜻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협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조 회장이 원래는 2년만 회장직을 하기로 했었는데 최근에는 연임하는 쪽으로 뜻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로 인해 내부적으로 갈등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부적절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영협 김 모 부회장도 회장직에 뜻을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부회장은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은 채 영협 임원들과 영양(교)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2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하면 영협 내부 규정에 의해 대의원총회에서 선거로 후임 회장을 결정하게 된다. 대의원은 각 지역별로 회원 수에 비례해 할당되며, 회원이 많은 지역에 더 많은 대의원이 배정되는 방식으로 총 인원 수는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영협은 설립 50년 동안 단 한 번도 회장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 복수 후보가 나오면 대의원총회 전에 임원들과 사무국 직원 등에 의해 후보 사퇴 등 ‘단일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역사에 대해 영협 내부에서는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보는 반면 영협 외부에서는 “회장을 ‘선출’이 아닌 ‘지명’하는 것이 정상적이냐”고 비판하기도 한다.

매년 11월 중순이면 치러졌던 정기 대의원총회 일정이 올해에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이유가 차기 회장에 대한 ‘사전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2년 전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영협 내부의 한 임원은 “2년 전 회장 선출 당시 조 회장이 임기를 1회(2년)만 하기로 약속해서 이 모 교수가 후보를 사퇴한 것인데 조 회장이 또 다시 회장직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아마 이번에는 선거를 통해 회장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영협 회장 선거와 관련해 조 회장과 김 모 부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전국영양교사회(회장 송진선)도 후임 회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진선 현 회장이 부산시교육청 장학사로 임용되면서 연임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후임 회장 물색이 이뤄지고 있으나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이 딱히 없는 형국이다. 

영양교사들 사이에서는 충북과 경북영양교사회 임원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모두 후보 출마를 부인한 상태다. 일단 전국영양교사회는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를 오는 11월 1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기로 공지해놓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영양교사는 “후임 회장 후보가 정해지지 않으면 대의원총회가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열린 조영연 현 회장의 취임식 모습.
지난해 2월 열린 조영연 현 회장의 취임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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