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 최초 ‘식중독 원인조사 설문시스템’ 개발
부산, 전국 최초 ‘식중독 원인조사 설문시스템’ 개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10.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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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원인 식품 설문조사 모바일 및 인터넷으로 대체
9월 말까지 A형간염 등 운영 결과, 효율성·안전성 입증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부산시(오거돈 시장)가 전국 최초로 ‘식중독 원인조사 설문시스템’을 개발해 역학조사의 신속성·정확성 높이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3월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부산대학교병원 위탁)과 협업해 집단 식중독 원인조사 설문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까지 집단 발생 식중독 사고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본 결과, 효율성과 안전성 입증에 성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집단 식중독 원인조사는 크게 설문조사와 실험실 검사로 나뉜다. 

설문조사는 식중독이 발생한 집단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식품을 섭취했는지, 증상은 어떠한지를 파악하는 조사다. 조사결과는 환자·대조군 선별에 사용되고 식품섭취 여부에 따른 발병 위험도를 파악하는 데에도 사용되므로 원인조사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집단 식중독 설문조사는 일대일 대면 혹은 유선조사 방식을 취하거나 강당 등 장소에 대상자를 모아놓고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방법들은 조사의 신뢰성이나 설문내용의 전달력은 높지만, 조사대상을 한 장소에 모으는 것이 어렵고, 조사내용을 전산으로 입력하는 데에도 행정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부산시의 설문시스템은 조사대상자가 모바일이나 이메일을 통해 전달받은 사이트에서 조사내용을 입력하면 입력 즉시 전산등록되는 방식이다. 조사대상을 한 장소에 모아 설문지를 전달하거나 수거할 필요가 없고, 조사내용을 별도로 전산에 입력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조사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서구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을 시작으로 9월까지 총 7건,  2290명의 조사대상자에게 설문시스템을 적용했다. 그 결과, 응답률과 조사시간 모두를 단축하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단 식중독 발생뿐만 아니라 집단 발병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올해 부산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A형간염 대상자를 조사할 때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부산시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전국 최초로 개발·적용한 설문시스템은 현재 서울과 충남 등 5개의 광역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하고 있으며, 보건소 담당자와 조사대상자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효율성이 높은 설문시스템과 신뢰도가 높은 대면조사를 적절히 병행하여 실시하면 집단식중독 원인 규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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