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반 잔 설탕음료도 당뇨병 위험↑
하루 반 잔 설탕음료도 당뇨병 위험↑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0.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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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연구팀, 남녀 19만 명 대상 연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설탕이 든 단 음료를 하루 반 잔(약 113㎖)만 꾸준히 먹어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남녀 19만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4년마다 설탕음료 섭취에 대한 설문에 답했다. 

연구팀은 먼저 ‘설탕음료’란 탄산음료 등 가공 음료와 당도가 높은 100% 과일주스 등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지난 20여 년 동안 이들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약 113㎖ 이상의 설탕음료를 마신 사람은 설탕음료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16% 높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설탕음료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고, 인공감미료 음료는 혈당과 포도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활동을 억제한다. 

인슐린 활동이 저하되면 포도당이 사용되지 못하고 혈액에 계속 쌓여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설탕음료 대신 같은 분량의 물, 커피, 차 등으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2~10% 감소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프랭크 프레드릭 박사는 “과일주스에는 좋은 영양소도 포함돼 있지만 설탕 함유량이 많을 수 있다”며 “열량이 없는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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