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우울증·공황장애·불안장애 등으로 찾아올 수 있어
불면증, 우울증·공황장애·불안장애 등으로 찾아올 수 있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0.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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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사람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요소로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수면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수면은 사람에게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낮 동안에 소모되었던 자율신경계를 회복시켜 다음날도 생활할 수 있게 해주며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다. 또 좋지 않았던 기억을 희석시켜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 중 밤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과로,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 좌절되는 꿈, 미래에 대한 걱정, 스트레스, 압박감 등에서 오는 다양한 문제가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불면증 증상까지 나타나게 된 것이다.

단순히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 자 힘든 것만이 불면이 아니라 너무 피곤하여 잠들었다고 하더라도 잠을 자는 도중에 여러 번 깨어나는 것도 불면증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수면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깨어나는 증상도 불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자꾸졸려요’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경우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이 때 불면증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아닌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불면증과 우울증·공황장애·불안장애등과 같은 신경정신질환과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불면증상 그 자체로 질환이 되는 경우라도 오랫동안 지속되어진다면 우울증이나 강박증 등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수면장애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되며 신경이 예민해지게 되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건망증이 발생하게 되는 등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바뀌게 되면서 문제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불안, 긴장 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불면증이 나타난 경우 감정조율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감정을 지배하는 장기인 심장의 기능 이상에 의해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즉 심장의 기능이 허한 상태인 심허증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불면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래서 심장에 에너지를 보충해줘야 한다는 것. 심장이 안정되면 환자의 자율신경 안정, 호르몬 분비와 뇌신경전달물질 분비 정상화, 스트레스 수치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처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심장 기능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맞는 한약, 침치료 등이 이뤄져야 하는 것. 환자의 심장 상태는 물론 증상 유형, 성격 등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보다 효과적으로 불면증증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수면주기나 수면습관을 확인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없애고 올바른 방법을 통해서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아무리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 스스로 습관을 변화하지 않는다면 또 증상이 나타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적이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서 불면증극복을 위해 도움을 받기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만성불면증치료의 경우에는 다른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지, 정신적으로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몸이 약해져 있으며, 마음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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