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 등 청소용품, 폐 질환 4배 높인다
표백제 등 청소용품, 폐 질환 4배 높인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0.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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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佛 공동연구진, 노출빈도 높은 간호사 대상 연구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표백제, 유리세정제 등 청소용품의 사용이 폐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베르사유대와 미국 하버드대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독한 화학성분이 포함된 청소용품을 장기간 사용한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질환의 위험이 25~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청소용품에 가장 흔하게 노출되는 간호사 약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백제나 유리세정제 등에는 알코올, 과산화수소, 포름알데히드 등 독한 화학성분이 포함돼있다.

COPD는 기도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폐포들이 망가지는 병으로,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포함되며, 천식처럼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이 나타나다가 폐 기능이 악화돼 사망에 이른다. 발병 원인은 대부분 흡연 때문이지만 공해나 위험물질 흡입도 이유다.

COPD 환자는 숨찬 증상 탓에 움직임이 적어 근육도 약해진다. 근육 힘이 떨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물질 젖산 쌓이는데 이를 분해하기 위해 몸은 산소를 더 많이 요구해 호흡이 가빠지는 악순환을 겪다가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COPD의 사망률은 세계 4위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소독제, 청소용품 등이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며 “COPD를 예방하고 공중 보건을 관리하기 위해 독한 화학물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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