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차기 영양사협회 회장 사실상 확정
이영은 차기 영양사협회 회장 사실상 확정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11.1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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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연 현 회장 사퇴로 단독 출마
16일 총회서 투표 없이 추대될 듯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설립 50년만에 처음 경쟁선거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대한영양사협회(이하 영협) 차기 회장이 이영은(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사진) 부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 부회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2019 영협 대의원총회에서의 인준 절차만 남겨뒀다. 

이 부회장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조영연(삼성서울병원 영양팀장) 현 회장은 지난달 말 열린 영협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나 2년 전 선거 당시 출마경쟁을 했던 이 부회장과 ‘1회 임기(2년)만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출마 명분이 크게 약해진데다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작지 않았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 회장님께서 영협의 단합을 도모하고, 중요한 시기에 뜻을 모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결단을 내리신 것이어서 조 회장님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양사들의 권익 보호와 위상 강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임을 잘 알고 있으며, 회원 배가 운동 등을 통해 영양사들의 뜻을 영협으로 모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1991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받고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임용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1999년 식품의약품안전청 심사평가위원을 지냈으며, 2004년에는 전국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부회장은 학술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2006년 한국생활과학회 회장, 2009년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회장을 맡았고, 2007년에는 대한가정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장을, 올해 1월에는 식품영양 분야의 대표 학회 중 하나인 대한가정학회 회장으로도 선출돼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Journal of Medicinal Food(SCI)’ 편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나물과 깊은 맛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식문화 및 기능성 식품 분야 연구에서도 두각을 보인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식(K-diet)을 말하다. 역사, 문화 그리고 건강(엘스비어코리아, 2017)’ ‘Korean Functional Foods. Ch16. Namul, Korean vegetable dish (CRC, 2018)’ ‘파이토뉴트리언트 영양학’ ‘식품 화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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