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세 번째 ‘영양·식생활 교재’를 내놓으며
[카페테리아] 세 번째 ‘영양·식생활 교재’를 내놓으며
  • 조성임 영양교사
  • 승인 2019.1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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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임 영양교사충남 홍성초등학교
조성임 영양교사
충남 홍성초등학교

2007년 영양교사의 배치로 영양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업의 주제 선정, 영양교육의 자료 부족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이 공유할 수 있는,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양교육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충청남도와 충남교육청의 협력사업으로 2016년부터 영양·식생활 교재를 처음 발간하게 되었다. 그 후 2년마다 발간해 올해 세 번째의 영양·식생활 교재가 나오게 됐다.

처음으로 제작위원이 돼 교재를 만든다는 설렘,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지만,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안이 나오고 책으로 인쇄되어 만났을 때의 기쁨은 무척이나 컸다. 두 번째, 세 번째 교재 제작 작업을 하면서는 처음의 설렘과 두려움보다는 충남영양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저절로 어깨가 무거워졌고, 더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교재 발간에 임했다. 

영양·식생활 교재는 학생들에게 바른 식습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로컬 푸드의 가치를 인식시켜 녹색 식생활 실천 의식을 높이며, 나아가 평생 건강의 기틀이 될 자기 주도적 식생활 관리 능력의 향상을 염두에 두고 각 장의 주제를 선정했다. 

2019년에 발간되는 영양·식생활 교재의 1장은 학교급식에 담긴 건강·환경·배려의 의미 알아보기를 실어 한 끼의 급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애써주시는 분들의 노고와 정성 등 급식에 담긴 의미를 알리고자 했다. 2장에서는 채소와 과일이 건강에 좋은 점 알기를 실어 채소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채소와 과일의 좋은 점을 알려주고자 하였으며, 3장과 4장은 식품알레르기 관련 내용으로 학생들이 식품알레르기를 바르게 알고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 식품아나필락시스 친구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영양·식생활 교재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영양 관련 책을 찾아 봤다. 범교과 영역에 영양과 관련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다른 교과들과 달리 정해진 교재가 없었다. 그저 이런저런 관련 부서에서 교재를 만들어 보급하고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처럼 필요에 의해 영양·식생활 교재를 각 시·도에서 자체 발간해 사용했는데 이제는 교육부에서도 영양·식생활 관련 교육 교재를 발간한다고 하니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 동안 많은 영양선생님들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식품알레르기, 아토피, 비만, 소아 성인병 등은 식품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영양교육을 실시하여 건강한 식습관이 생활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영양교육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영양교육 실시를 위한 수업 시수 확보, 영양교사가 맘 편하게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 등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많은 영양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발간된 영양·식생활 교재가 학생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학교급식 실현 및 학교·가정·지역사회 모두의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교육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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