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80세 이상 고령자도 맞춤형 수술로 회복
퇴행성관절염, 80세 이상 고령자도 맞춤형 수술로 회복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1.19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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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관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의 손상으로 극심한 통증과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나 중년 이후에 주로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8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O’자형 휜다리 변형(오다리) 등 퇴행성관절염 말기 증상으로 인해 고통스런 일상을 보낸다.

이에 따라 심해지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80세 이상 연령층에서 기존 관절을 대체하기 위한 인공관절 수술을 결정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상급병원을 포함한 대형 의료기관이라 해도 고령자에게 시행하는 인공관절수술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더군다나 고령층은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치료의 성공률이 높지 않으며 절개를 하거나 뼈의 일부를 절삭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색전증’ 등 부작용 발생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8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는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을 비롯해 심신안정과 함께 재활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여건을 충족하기에는 상급 대형병원의 경우 중증질환자가 많으므로 인공관절 수술 후 안정적인 재활치료 등 회복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딜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첨단기술로 안전하고 정확해진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고령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고령의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는 무릎관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뼈의 변형을 일으켜 참을 수 없는 통증을 겪는다. 이 시기에는 줄기세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보다 관절의 기능을 복원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적합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80세 이상 고령자에게 최적화된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고령자일수록 수술 시 발생 가능한 위급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술시간의 단축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첨단 의료기술인만큼 정형외과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요구된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에서 오차 없는 ‘수술의 정확도’는 차후 인공관절의 수명과 직결될 만큼 가장 중요하다.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일자를 이루는 하지정렬’이 정확히 이뤄졌을 때 인공관절의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공관절 자체의 수명 향상에도 연관되어 있다.

인공관절 수술 이후 환자의 재활운동은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복원하는데 영향을 준다. 자신의 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인 만큼 전문가를 통해 재활운동을 꾸준히 시행하여 인공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식된 인공관절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병행하게 되면 관절이 경직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뿐더러 운동 범위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무릎의 운동범위와 기능을 보다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또한 평지 걷기 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물속에서 걷는 운동 등 무릎 주변부 근육을 강화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통해 무릎을 지지하는 근력을 높이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힘을 강화하여 건강한 인공관절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질환의 치료부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총체적인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며 “수술이후의 재활운동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매우 중요한 마무리 치료라 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재활운동에 소홀할 수 있는데 재활운동은 빠른 회복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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