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포항급식연대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아이쿱생협, 식생활교육포항네트워크, 남포항농협이 후원하는 ‘포항시 학교급식 및 식생활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이 지난 18일 포항시청 소회의실에서 수상자와 학부모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다문화 음식체험, 월남쌈 만들기’(송라초 박미영)는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함께, 같이’라는 공동체를 함양하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또 ‘김치의 이해교육을 통한 학교급식에서의 적용’(흥해남산초 허영희)은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의 우수성과 특성을 알려주고, 함께 다양한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다.
이번 글쓰기 아동부분 최우수상은 흥해 남산초6 한가온의 ‘바른 식생활을 해야 한다’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대이초5 박형규, 항구초6 한은샘 학생이, 장려상은 흥해초6 윤세아, 대이초5 정경홍 학생과 흥해 남산초6 배은희, 이도연, 이하나 학생이 공동수상했다. 글쓰기 일반부분에서는 박유경 씨가 우수상을, 장려상에는 이필선, 김미경, 이현연 씨가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을 주최한 포항급식연대 최광열 상임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급식과 식생활교육의 우수한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어 일선 학교 교사들의 참여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학생들의 글이 모두 우수해 최우수상을 선발하는데 심사위원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글쓰기에 단체로 참가한 흥해 남산초 6학년 2반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학교에서의 식생활교육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 좋은 본보기였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도 심사위원장을 맡은 위덕대학교 이인숙 교수는 “밥상머리 교육이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에서 믿을 수 있는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영양(교)사들의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채소편식을 교정하고자 레시피를 개발하고, 식생활교육을 진행한 죽도초 박재은 선생님과 음식동아리를 중학생들이 함께 운영하면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식생활 교육활동을 진행한 양덕중 이향미 선생님의 노력이 돋보여 최우수상에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날 축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안전하고 우수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급식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식생활 개선, 학교급식 활성화에 더욱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