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승부리는 ‘건선’, 세심한 관리 필요해
겨울철 기승부리는 ‘건선’, 세심한 관리 필요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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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겨울이 다가오면서 기승을 부리는 만성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건선’이라는 피부질환으로 두꺼운 각질을 동반하며, 붉은 발진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질환은 팔과 다리처럼 평소 마찰이 잦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지만, 두피부터 발톱까지 전신에 생길 수도 있다.

건선은 초기에는 작은 좁쌀 크기의 발진에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병변 부위가 커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환자 약 10%에서 관절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는 ‘건선성 관절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건선성 관절염은 류마티즘 관절염 등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는 다르게 초기 손가락과 발바닥의 손톱이나 발톱에서 가장 가까운 관절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다른 관절염과 달리 혈액 검사로 진단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서면점 김태욱 원장(사진)은 “건선은 피부에 나타나는 발진과 쉽게 떨어지는 두꺼운 각질로 인해 외관상 좋지 않으며,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라며 “건선은 감염되거나 전염성이 있는 질병은 아니지만, 노출된 피부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고 치료 또한 까다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같은 건선의 원인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면역학적 요인도 건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면역학적 관점에서 장과 간에 축적된 독소가 혈액을 통해 전신에 퍼지면서 피부에 쌓여진 4중독소(四重毒素)가 건선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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