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선 환자, 붉은 발진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해
국내 건선 환자, 붉은 발진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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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건선은 붉은색 피부 발진과 은백색 각질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무릎, 팔꿈치와 같이 피부 자극이 잦은 부위에 많이 발생하지만 얼굴, 두피, 손과 발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만성화되기 쉬운데다 치료가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건선은 전염성이 있는 질환으로 오해 받거나 겉으로 나타나는 발진 등의 증상 때문에 공공장소 이용에 불편을 겪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특히 건선은 붉은 발진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러한 사실은 강남동약한의원이 스웨덴 세계 건선학회에 발표한 ‘한국의 건선’ 포스터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논문 속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들에게서는 붉은 발진뿐만 아니라 인설, 진물, 건조함, 가려움, 따가움, 탈모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려움이 없는 질환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가장 많이 동반되는 증상이 가려움이었다.

건선은 생활 속 환경 요인에 의해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과민 반응하면서 피부에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 개개인에 따라 발생 부위, 유병기간, 악화요인, 종류, 동반 증상, 합병증 등 다양한 양상을 보여 그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방법 마련이 필요한 설정이다.

특히 가려움이 심한 환자들은 밤새도록 긁다가 잠을 설치기도 하고 긁은 부위에 상처가 나 진물이나 피까지 발생해 2차 감염의 위험까지 노출될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치료해야 하며, 환자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건선 치료제가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적인 건선 치료 병원을 통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개인에 따라 전반적인 신체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고 동시에 생활 속 악화인자들을 제거해 장기적이고 근원적으로 건선을 개선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아직까지도 건선을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여기거나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건선은 한 번 발생하면 삶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건선 전문 한의원이나 병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더불어 꾸준한 생활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선은 20~40대의 연령층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소아나 청소년 건선 환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어린 나이에 발생한 건선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다면 성인이 돼서까지 건선이 발생할 수 있으니 치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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