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화된 편두통, 혈관 속 노폐물 때문일 수 있어
만성화된 편두통, 혈관 속 노폐물 때문일 수 있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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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편두통은 개인에 따라 신체적 부작용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기능저하나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 불안감 같은 정서적 문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통증’ 그 자체이다. 머리가 깨져 부서질 것 같은 지독한 통증으로 일상을 좀먹는 편두통,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머리의 왼쪽 혹은 오른쪽에서 비롯된 통증 정도로 알고 있는 편두통.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부는 아니다. 머리 양쪽 모두에서 통증이 시작되기도 하고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하는가 하면 소화불량, 심한 눈통증, 냄새나 빛, 소리에 예민해지는 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은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길게는 2~3일까지 산발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개인마다 빈도와 강도가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통증 강도가 높기 때문에 대다수는 일상은 물론 사회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RI, CT 등 검사를 통해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음에도 머리가 아픈 이유는 대개의 두통이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물론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말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요인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한방에서는 그것을 뇌 혈액순환 장애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어혈이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혈은 한의학에서 바라본 각종 질환의 주된 요인으로 일종의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타박, 강한 물리적 충격에 따른 후유증, 각종 질환, 흡연, 음주, 근육, 골격계 이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생성된 어혈이 간이나 위장 등의 장부에, 그리고 혈관 내에 정체되면 인체 균형에도 균열이 생긴다. 특히 혈관에 쌓인 어혈은 원활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이는 뇌혈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어렵게 하면서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문제가 되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기 위해 한방에서는 관련 한약처방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키고 재발을 막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탁한 혈액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에 주력해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관자놀이나 뒷머리 통증 또는 왼쪽 오른쪽 편두통 심할 때, 만성 긴장성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에 적용시킨다. 한방에서는 개인에 따라 전신 경락 흐름과 혈액순환을 위한 경락이완치료나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는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오랜 시간 통증에 노출된 환자들의 경우 스스로 삶의 질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통증이 없었으면 하지 않았을 부정적인 생각들을 통증 때문에 매일 하게 되는 것이다. 편두통 치료는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이면서 동시에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이기도 한만큼 현명하고 적극적인 대처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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