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이야기] 배추김치
[한식 이야기] 배추김치
  • 한식진흥원, 한국외식정보(주)
  • 승인 2019.12.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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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김치

배추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장 김치로, 이른 가을의 풍요로운 계절 맛을 지닌 김치의 주류다. 배추김치는 소금에 절인 배추에 무채, 고춧가루, 다진 마늘, 파, 젓갈 등을 넣고 버무린 속을 넣어 담근다. 밥과 함께 우리의 밥상에 반드시 오르는 반찬이 바로 김치다. 김치는 외국인들에게 ‘한식’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이고 친근한 음식이기도 하다.

■ 15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음식 
   김치는 채소에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숙성시킨 발효식품으로 종류가 300가지 이상이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담가 먹은 김치는 옛날엔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 먹던 음식이었다. 채소를 잘 씻어 소금에 절여 항아리에 담아 적당히 숙성시킨 후에 먹은 것이 바로 김치의 시초다. 김치는 겨울철 채소가 귀했던 시절에는 더할 수 없이 중요한 비타민 공급원이었다.

■ 찌개, 볶음밥, 전의 재료로도 활용되는 김치
   추운 북쪽지방에서는 김치를 싱겁게 먹고, 국물이 많으며, 고춧가루를 적게 사용해 맛이 담백하다. 또 모양은 큼직하며, 젓갈은 새우젓이나 조기젓 등을 많이 사용한다. 반면에 따뜻한 남쪽지방에서는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소금과 젓갈,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해 맵고, 짜며, 국물이 적다.

   김치는 채소를 주로 사용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며, 비타민 A·B·C 등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생선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젓갈을 넣어 쌀밥 중심의 식생활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을 공급함으로써 영양상의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열흘 정도 숙성시킨 배추김치는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배추김치는 김치 자체로도 맛있지만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콤하게 익은 김치에 돼지고기나 멸치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나 1년 이상 숙성시킨 묵은지에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만든 묵은지찜은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새콤한 국물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기도 하며, 밥을 넣고 볶아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 즉석에서 버무려 먹는 겉절이
   다양한 양념을 넣어 즉석에서 버무린 겉절이는 상큼한 샐러드처럼 먹는 김치로, 배추김치의 숙성된 맛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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