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도 ‘교육포털’ 구축 필요”
“식생활교육도 ‘교육포털’ 구축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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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 식생활교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식생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교육 모델과 함께 정부에서부터 각 가정까지 참여하는 ‘식생활교육포털’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근희)는 지난달 29일 서울 신길동 아이쿱 교육장 ‘배우락’에서 영등포구 식생활교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영등포구의 식생활교육 사업 전개에 있어 민관협력을 이루고, 체계적·지속적 범시민 식생활교육 운동을 활발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식생활교육의 내용 및 방향’을 주제로 서울교대 김정원 교수가 발표했고, 이어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탁명구 사무총장이 ‘국내외 사례 및 현황’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주제의 핵심내용을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을 위한 방향’으로 잡고 ▲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인식전환 및 연수 ▲실습체험 중심의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 자료 개발 및 통합채널 구축 ▲인프라 구축 및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을 위한 플랫폼 구축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정부기관 및 지자체가 협력해야 할 사안”이라며 “각 학교에서는 조리실습 표준안과 1학교 1식생활 실습실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탁 사무총장은 식생활교육 실행과 확장에 있어 ‘민·관 거버넌스(정부·지자체·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탁 총장은 “국가 푸드플랜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시행되고 있고, 푸드플랜의 핵심기구로 ‘푸드통합지원센터(안)’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어린이급식, 군급식, 복지시설급식 등 모든 공공급식 영역이 이 체계에 포함되어야 하고, 식생활교육 역시 이 시스템 안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 및 토론에서는 보다 세부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도림초등학교 김주은 영양교사는 현재 학교에서의 영양교육 실시 현황을 분석하면서 식생활교육의 활성화에는 지역사회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영양교사는 “‘영양’교과서 제작, 초·중·고의 일원화된 영양교육체계 구축 등의 과제 달성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교육청, 구청, 보건소, 정부위탁운영기관, 외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식생활교육 사업 포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등포구 초·중·고 3개 학교에 자녀가 다니는 학부모 이영미 씨는 식생활교육에 대한 관심과 그 동안의 식생활 관련 활동을 소개하는 등 식생활교육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식생활교육도봉네트워크 최문숙 대표강사는 서울시민 생애주기별 영양교육 사업으로 진행되는 장애인교육 등 바른밥상식생활배움터 교육과 도봉구에서 혁신교육 사업으로 추진하는 활동들을 소개했다. 

김근희 상임대표는 “발제자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들로 바른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이 재확인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식생활교육이 이뤄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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