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이유 없이 줄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초기 치료 필요
체중 이유 없이 줄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초기 치료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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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뭔가 허기지고 속이 허해 음식을 자주 먹지만 체중은 오히려 줄어드는 증상이 있다. 혹은 다른 사람보다 땀이 많이 나거나 더위에 약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겪는 여성이라면 우선 ‘갑상선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앞서 소개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너무 과도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 병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10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겪는 증상은 땀이 많이 나는 증상, 이유 없는 피로감, 더위를 참기 힘든 증상, 식욕의 증가, 체중의 감소, 목이 부은 것처럼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에 따라서 예민함, 집중력 저하, 손발 떨림, 불면증, 맥박이 빨라짐, 두근거림, 숨 차는 느낌, 잦은 설사, 골감소증, 골다공증, 불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원인에 대해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일 때가 많다”며 “목 앞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필요한 양보다 많이 분비된 갑상선호르몬이 이 병의 특징으로 갑상선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을 이미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갑상선호르몬을 억제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체내의 소통, 순환을 좋게 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겠다는 관점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심경의 열과 간경의 울체를 원인으로 보고 소통, 순환, 영양공급의 관점에서 치료에 집중한다. 치료 전 갑상선 기능 상태와 여러 장부의 기능에 대한 진단 후 치료가 이뤄진다. 주로 한약처방 등을 통해 간, 대장 등 장부의 기능을 개선하고 호르몬이 균형적으로 분비될 수 있게 하고 혈류순환이 촉진되고 근육이 풀어지도록 힘쓴다. 목 부위의 돌출을 완화하거나 면역 시스템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것에도 목표를 둔다.

불균형한 미네랄 상태를 채워주는 치료나 뭉친 기혈을 풀기위한 침, 체온 조절을 돕는 뜸, 갑상선 질환을 가진 여성의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치료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이 원장은 “갑상선은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여성이 겪는 증상은 무척 다양하고 점차 심해질 우려가 있다”며“여성의 고통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초기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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