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태 많고 구강건조증 심할 때…입냄새 심해지기 전 빠른 관리 필요
설태 많고 구강건조증 심할 때…입냄새 심해지기 전 빠른 관리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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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Y씨(25)는 최근 나타난 구강건조증으로 인해 고민이 많다. 직업 특성상 고객들과 대화할 일이 잦은 그는 입이 건조하여 말을 오래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 구강건조로 인해 입냄새도 나기 시작하면서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다.

구강건조증은 타액 분비량이 정상 이하인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이 마르는 느낌 때문에 불편한 경우를 말한다. 입안이 건조하고 백태와 입냄새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구강 내에 감염이 자주 발생해 이로 인해 궤양이 생기고 심하면 혀가 갈라지기도 한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보통 구강건조증이나 입냄새가 나타나면 원인을 구강 내에서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체의 각 기관은 유기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서 발생한 문제가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담적과 역류성식도염 등 소화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위장운동성 강화를 치료의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위장운동성이 저하되면 소화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위장에 남아있던 음식물들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것이 지연되면서 위산과 가스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담적이나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며, 식도를 타고 올라와 구강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따른 치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인상태를 보다 세세하게 파악하기 위한 진단 즉 위장 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위장설문검사나 교감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파악해 위장 상태를 파악하는 자율신경검사, 복진과 맥진 등을 통한 검사에 집중한다.

진단 결과 후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으로 위장운동성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와 염증 완화에 초점을 둔 처방에 주력한다. 이는 원인과 증상에 초점을 맞춘 처방이 가능해야 개개인의 증상을 효율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올바른 생활습관 병행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생활요법을 습득해 꾸준히 유지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서 원장은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미각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대화에도 불편을 초래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시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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