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이라면 단백질 권장량 이상 섭취 필요
다이어트 중이라면 단백질 권장량 이상 섭취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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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듀 대학 연구팀, 기존 18개 단백질과 근육 관련 논문 분석 결과
신년 다이어트 결심했다면 계란 등 고단백 식품 즐기는 것이 유익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칼로리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량하거나 근육 강화 훈련 중인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단백질을 권장량 이상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과 살·피가 되는 영양소로 계란을 비롯해 육류·유제품·견과·씨앗류·콩 등에 풍부하다. 

미국의 과학 전문 웹사이트인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는 ‘크리스마스나 새해 결심 시 단백질 적정 섭취법’(How does protein fit in your holiday diet or New Year‘s resolutions?)이란 3일자 기사에서 “특별히 단백질 권장량(자신의 체중 ㎏당 0.8g 섭취, 체중이 50㎏이면 단백질을 40g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의미)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는 사람은 다이어트 중이거나 근육 강화 중인 사람으로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1520개의 영양 관련 연구논문을 검토했다. 이중 18개 논문을 선정해 단백질 섭취량과 근육량 변화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 결과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더 많이 섭취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체중 감량 중이거나 근육 강화 훈련 중인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줄거나 늘어나지 않은 사람은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해도 근육량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미국 퍼듀대학 식품과학과 웨인 캠벨 교수팀의 연구결과로 전문학술지인 ‘어드밴스 오브 뉴트리션’(Advance of Nutrition) 최근호에 소개됐다.

영양 과잉의 시대를 맞아 대부분의 미국 성인(우리나라 성인도 마찬가지)은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캠벨 교수는 기사에서 “단백질을 더 많이 먹도록 권장하는 광고·홍보·마케팅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단백질을 더 많은 섭취한다고 해서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캠벨 교수는 기사에서 “신년 체중 감량 계획을 세웠더라도 선호하는 모든 음식의 섭취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 음식을 덜 먹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단백질 섭취량은 줄게 돼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오히려 계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량을 유지하거나 적당히 늘리는 것이 좋다. 대신 탄수화물과 포화 지방 함유 음식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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