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잦은 연말, ‘콩나물’로 건강 챙기세요
술자리 잦은 연말, ‘콩나물’로 건강 챙기세요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12.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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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분해 아스파라긴과 기능성 성분 GABA·이소플라본 함유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우리 콩으로 키운 콩나물의 기능성 성분과 최근 보급 중인 콩나물 콩의 품종을 소개했다.

콩나물에는 알코올 분해에 좋은 아스파라긴 성분이 있어 숙취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에 농진청이 소개한 콩나물은 모임과 술자리가 잦은 연말 음주로 인해 쌓인 숙취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콩나물 성분 중 하나인 아스파라긴이 술을 마신 후 쌓이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기 때문이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 이외에도 신경을 안정시키고, 여성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GABA와 이소플라본 같은 기능성 성분도 들어있다.

GABA는 신경전달물질로 신경안정을 비롯한 스트레스 해소,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기능이 유사한 물질로 갱년기 증상 완화와 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아스파라긴과 GABA는 콩이 알곡일 때는 없지만, 콩나물로 자라면서 다량으로 합성되는 물질이다.

농진청이 나물용 콩 품종으로 재배한 콩나물의 기능성 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풍산나물콩’ 콩나물의 아스파라긴과 이소플라본 함량은 각각 74.2㎎/g, 2,377㎍/g이었다. ‘아람’ 콩나물은 풍산나물콩보다 높은 수치인 각각 81.0㎎/g, 2,377㎍/g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ABA 함량은 아람이 3.7㎎/g, 풍산나물콩이 3.6㎎/g으로 분석됐다.

아람 품종은 쉽게 쓰러지지 않고 꼬투리가 높이 달려 기계로 수확하면 손실은 적은 반면 수확량은 많으며, 콩나물 수율도 풍산나물콩보다 높아 생산자와 콩나물 업체에도 유리하다.
지난 10월 콩나물 콩 주산지인 제주에서 열린 시범단지 현장 평가회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수량성(4.3점), 기계 수확 적응성(4.6점), 생육 특성(4.4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 평가회 평점 기준은 리커트 5점 척도로 이뤄졌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밭작물개발과장은 “국산 나물용 콩의 차별화를 위해 기능성 성분이 향상된 품종을 연구해 국내 콩나물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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