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비만한 아이, 크면 ‘살’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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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12.13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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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발전방향’ 심포지엄 개최
학생 신체성장 측정 결과, 아동비만이 청년으로 이어져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와 강북삼성병원(연구책임자 강재헌)이 13일 강북삼성병원 신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는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생활습관, 식습관, 영양섭취상태)이 무엇인지 그리고 생활습관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장기적으로 조사·관찰하는 연구로, 2005년 과천시 4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중구, 경기 안산·안양·수원지역에서 올해까지 15년째 진행되고 있다.

2005년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코호트 대상자들은 소아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이미 들어섰으며, 현재까지 약 4천여 명이 연구에 참여해 40여 편의 국내·외 논문 발표로 이어지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아 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 비만은 청년기 비만으로 이어지며, ▲소아일 때 이미 비만이거나 ▲부모가 심혈관질환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청소년기에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아청소년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부모의 식습관, 패스트푸드 과잉섭취, 탄산음료 섭취, 과도한 스크린 시청 시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 국·내외 국가정책, 코호트 주요 성과 공유, 해외 유사 연구와의 비교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 코호트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건강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소아청소년 비만의 도전(고려대 의대 김양현 교수)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의 건강문제와 치료 효과(한림대 의대 박경희 교수) ▲소아청소년 비만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가정책(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에 대한 3가지 논점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소아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소아코호트의 주요 연구 성과와 미래 계획(성균관대 의대 강재헌 교수) ▲해외 소아청소년 비만/대사 코호트 소개 및 우리와 비교(성균관대 의대 성은주 교수) 2가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정부기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련 쟁점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소아 비만 전문가들이 다양한 연구정보를 교류하고, 소아 코호트 장기 추진체계 방안을 마련하여 국내 소아 비만 연구가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연구 책임자인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아동기의 비만이 청소년기 대사증후군과 청년기 비만으로 이어지고, 초등학교 때 비만한 경우 청소년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정상체중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며 “이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소아 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을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연구로써 매우 가치가 있으며, 소아 비만 예방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성질환은 발병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책으로 건강한 식생활 및 주기적인 신체활동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행정기관-의료기관-지역사회-학교-가정 등을 연계한 비만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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