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결핍 노인, 10명 중 4명이 근육 약화 상태
비타민 D 결핍 노인, 10명 중 4명이 근육 약화 상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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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료 전문 웹사이트 웹MD, 기사에서 전달
비타민 D 결핍 노인 4명 중 1명이 근육 기능 손상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비타민 D가 결핍된 노인은 근육 건강마저 나빠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근육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노인이 뼈와 근육 강도를 잘 유지하려면 햇볕을 하루 15분 이상 충분히 쬐고 계란ㆍ생선 등 단백질 D가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 전문 웹사이트인 웹MD는 ‘비타민 D가 노인의 근육 강도의 열쇠를 쥐고 있다’(Vitamin D key to Muscle strength in older adults)란 제목의 11월 6일자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 기사는 노화 전문 학술지인 ‘노화임상중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 최근호에 실린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Dublin) 영양학과 마리아 오설리반 교수의 연구논문을 근거로 해 작성됐다.

오설리반 교수는 영국의 60세 이상 노인 4157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따른 근육 강도의 차이를 살폈다. 이 결과 비타민 D 결핍으로 진단된 노인 10명 중 4명이 근육 약화 상태였다. 이는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적정한 노인에 비해 두 배나 높은 수치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는 근육의 기능 손상 정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타민 D 결핍 노인의 근육 기능 손상률은 25.2%로, 비타민 D가 적정 수준인 노인(7.9%)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이 연구에선 운동이 노인의 건강에 주는 혜택도 확인됐다. 적정한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하는 노인은 근육이 약화되거나 신체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었다.

오설리반 교수는 기사에서 “많이 간과하고 있지만 근육 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있어 너무도 중요한 일”이며 “비타민 D 결핍이 근육 기능의 저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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