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재료, 문제 투성” 주장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재료, 문제 투성” 주장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12.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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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학부모와 급식종사자들 잇따라 문제제기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강원도 춘천시 일원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시장 이재수)는 지난 18일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 춘천지역 내 교장, 학부모, 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춘천시가 운영하는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공급하는 식재료 불량과 센터 운영방식 등에 불만을 나타내며 개선을 촉구했다.

춘천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유통, 춘천지역 9개 초·중·고등학교에 시범급식을 실시했다. 대상은 금병초, 춘천초, 광판초, 조양초, 창촌중, 춘천중, 광판중, 봉의고, 한샘고 등 9개 학교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학부모와 급식 관계자들은 센터를 통해 받은 식재료가 썩거나 불분명한 원산지 관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도 상자에는 춘천시 지역농산물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내용물은 확실한 결과 원산지를 알 수 없었고, 사과, 배, 감자, 파 등이 썩어 있거나 불량한 식재료도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맛과 크기도 통일되지 않고, 상품 가치도 떨어져 학생들에게 공급되기엔 불가능한 상태도 적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또 시범학교 영양(교)사들은 식재료 공급 문제를 제기하고 반품, 교환을 요청했지만, 교환받은 식재료 역시 품질이 엉망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여러 의견에 대해 결과를 추후에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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